2024-05-22 05:12 (수)
조명 따라 '나무'가 앵글 주인공으로 서다
조명 따라 '나무'가 앵글 주인공으로 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4.02.28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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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 사진작가 '남해신목' 전
내달 6~25일 남해유배문학관
주관적 색감 표현 몽환 부각
이열 사진작가의 물건리_방조어부림
이열 사진작가의 물건리_방조어부림

남해군 남해유배문학관이 다음 달 6일부터 25일까지 '남해신목-시간의 기억'이란 주제로 '2024년 봄맞이 기획전시'를 연다.

초대작가인 이열 사진가는 '푸른나무' 시리즈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섬 나무 시리즈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탈리아 '올리브나무',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 피지 맹그로브 등 해외의 경이로운 나무들을 소개하는 나무 사진가다.

남면 당항리_느티나무
남면 당항리_느티나무

'남해신목-시간의 기억' 전시는 이 작가가 지난 5년간 작업한 섬 나무 시리즈인 '제주신목', '통영신목', '신안신목'의 연장선이다. 이 작가는 지난 2022년부터 올 초까지 수시로 남해를 방문, 천연기념물과 보호수 등 노거수를 촬영했다.

그는 해가 지고 난 후 어두운 밤에 나무에 조명을 주는 '라이트 페인팅' 기법을 촬영에 활용한다. 조명색과 종류, 확산 정도와 밝기 등을 섬세하게 조절, 살아 있는 나무에서 받은 각각의 느낌을 그만의 방식으로 다시 사진에 투영한다. 나무에 조명을 주는 사진적 장치를 통해 '나무도 인간과 똑같은 이 지구의 주인공'이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남상리 소나무
남상리 소나무

이 작가의 남해 사진은 남해에서 받은 느낌을 녹색과 청색, 노란색으로 주로 표현해 몽환적이고 따스하다. 사진은 실제 존재하는 나무를 촬영한 점에서 다큐멘터리적인 요소가 있으나 작가의 주관적 의도가 가미된 사진을 만든다는 점에서 파인 아트적인 속성을 띄고 있다.

이열 작가는 "이 나무들을 가꿔 온 남해의 많은 분들이 이번 전시를 보고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나무를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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