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3:30 (금)
문법은 예문을 통해 익혀야 제맛이죠
문법은 예문을 통해 익혀야 제맛이죠
  • 하영란 기자
  • 승인 2024.02.15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의 어휘력은 안녕하십니까? ⑥

'않다'는 '아니하다'의 줄임말
'안'은 '아니' 준말로 익혀야
'으면' 어미로 '어면'은 틀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문자를 쓰지 않고 살아갈 수가 거의 없다. 그래서 상식적인 문법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글자를 아예 쓰지 않고 살지 않는 한 우리는 문법을 익히고 살 수밖에 없다. 글을 쓰는 나와 그 글을 읽는 타인에 대한 예의로써 말이다. 복잡한 문법에 대한 설명은 꼭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예문을 통해서 충분히 익히면 된다.

글을 쓰다 보면 '않' 혹은 '안' 중에서 어떤 것을 넣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다. 그럼 자연스럽게 구별하는 방법은 '않다'는 '아니하다'의 준말이다. '않' 글자의 받침을 보면 줄인 글자가 보인다. '안'은 '아니'의 준말이다. 그래서 단어를 풀어 넣어서 말이 되면 그것을 쓰면 된다. 왠지 어색하면 다시 생각해서 써야 한다.

'않다'는 세 가지 의미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동사로 △어떤 행동을 아니 하다. 예) 그는 말을 않고 떠났다. 두 번째는 보조동사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 오지 않다. 세 번째는 보조형용사로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예) 아름답지 않다.

동사, 보조동사, 보조형용사 이런 단어에 연연해 하지 않기 바란다. 설명을 구체적으로 하다 보니 이런 용어를 가지고 왔다. 예문만 충실히 보고 핵심만 알면 된다.

구체적인 용어까지 외우고 익히면 좋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머리 아파서 아예 문법에 대한 것이면 진저리 칠 수 있다. 그러니 예문만 열심히 보고 기억하자.

한 가지 덧붙이자면 '않'에 '으면'이라는 어미가 덧붙여지면 틀리는 경우가 많다. '으면'은 어미다. 어미는 쉽게 말해서 단어가 활용을 하면서 변하는 부분이다. '으면'이란 어미가 어떤 때 쓰이지는 알아보자. 예문을 보면 바로 잘 이해할 수 있다. 예) 날씨가 좋으면 산책을 가겠다. 이때는 △불확실하거나 아직 이뤄지지 아니한 사실을 가정해 말할 때 쓰는 연결 어미로 쓰였다.

△일반적으로 분명한 사실을 어떤 일에 대한 조건으로 말할 때 쓰는 연결 어미. 예) 외부 음식을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나기도 한다. △(주로 '-었-' 뒤에 붙어) 현실과 다른 사실을 가정해 나타내는 연결 어미. 현실이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거나 그렇지 않음을 애석해하는 뜻을 나타낸다. 예) 버스가 제시간에 왔으면 우리가 지각하지 않았을 텐데. △뒤의 사실이 실현되기 위한 단순한 근거 따위를 나타내거나 수시로 반복되는 상황에서 그 조건을 말할 때 쓰는 연결 어미. 예) 책만 읽으면 졸린다.

위의 예문을 통해 어미 '으면'의 사용을 살펴봤다. '어면'이란 어미는 없다. 문자 한 통을 보낼 때도 정확한 표현은 예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