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12:03 (수)
김해 온 조해진 의원에 당원 "돌아가라"
김해 온 조해진 의원에 당원 "돌아가라"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4.02.14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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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시위… 기자회견 무산
시·도의원, 공정 경선 촉구
"시민 무시 민심 혼란 야기"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회 소속 당원들이 김해시청 프레스센터 입구에서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회 소속 당원들이 김해시청 프레스센터 입구에서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려 했지만 국민의힘 김해을 예비후보와 당협위원회 소속 당원들 100여 명이 현수막 시위를 벌이면서 무산됐다.

김해을 당원협의회는 '김해시민은 공정한 경선을 원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프레스센터 입구에서 조 의원을 기다렸지만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서면으로 대체하고 김해시청을 떠났다. 일부 당원들은 "조 의원은 밀양으로 돌아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조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당이 임박해 결정을 해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원, 주민들, 김해시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과 미리 상의하지 못한 점, 아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년간 일군 텃밭을 떠나서 올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총선 승리로 나라를 살리는 것, 새로운 동지와 이웃, 벗들을 위해 뼛가루가 되도록 헌신 하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모지에서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보수의 그루터기를 끌어안고 인고의 세월을 견뎌 오신 지역 선배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상생 구국의 길을 찾겠다. 승리의 월계관을 그분들 품에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해을 시·도의원들도 조 의원의 출마에 대해 반발하고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구 변경은 본인 자의가 아니라 당 지도부의 지역구 변경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김해시 선거구는 외지인에게 호락호락한 지역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합당한 인물이라면 몰라도 김해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김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조 의원이 출마하는 것은 56만여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과 당원을 무시한 일방적 출마에 따른 민심 이반과 혼란 등 후폭풍의 모든 책임은 조 의원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면서 "조 의원이 정치적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출마를 강행한다면 온몸으로 단계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조 의원이 기어코 김해시을에 출마를 하겠다면 당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경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김해을 시·도의원들이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해진 의원의 출마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민의힘 김해을 시·도의원들이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해진 의원의 출마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안선환 시의원은 "조 의원은 당무감사 최하위를 받은 것으로 안다. 밀양에서 팽 당해서 김해 오는 것은 안 맞다. 당원들과 시도의원은 한뜻이다"고 말했다. 김해당원협의회 회장들의 모임인 일우회 회원 김병목(72) 씨는 "50년 동안 선거를 봐 왔지만 처음 겪는 경우다. 연고 없는 조 의원이 김해에 내려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해진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당의 요청을 수용해 김해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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