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기사, 응급조치로 10대 승객 구조
창원 버스기사, 응급조치로 10대 승객 구조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12.11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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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증세 보이자 차량 멈춰 세워
하차지점 이동해 119 신고 요청
버스회사, 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창원의 한 버스기사가 버스 안에서 쓰러진 10대 승객을 응급조치 하고 있다.  / 대운교통
창원의 한 버스기사가 버스 안에서 쓰러진 10대 승객을 응급조치 하고 있다. / 대운교통

버스기사가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10대 승객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창원의 시내버스 회사인 대운교통 소속 버스기사 홍웅성 씨는 지난 5일 창원시 성산구~마산합포구 노선을 운행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홍씨는 오후 2시 35분께 은아아파트 정류소 인근을 운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주위를 살피자 다른 승객이 "사람이 쓰러졌다"며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상황을 인지한 홍씨는 차량을 멈추고 버스 바닥에서 발작 증세를 보이던 10대 승객 A씨를 목격했다.

홍씨는 A씨의 팔과 다리가 뻣뻣히 굳어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한 하차지점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승객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신속히 응급 대처를 실시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속에서 다른 승객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하고 A씨의 팔다리를 마사지해달라고 부탁했다.

홍씨의 침착한 대처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A씨의 의식은 돌아왔고 위험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이후 A씨 측은 홍씨에게 전화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11일 "회사에서 교육받았던 응급조치 훈련을 떠올려 실제로는 처음으로 시도해 봤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 또다시 승객이 응급한 상황에 놓이게 됐을 때에도 똑같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씨가 속해있는 대운교통은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구조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에도 대운교통 소속 시내버스 기사가 버스에 쓰러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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