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ㆍ용정지구 현장 노동 착취 시정하라"
"양촌ㆍ용정지구 현장 노동 착취 시정하라"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12.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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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고성지회, 항의 집회
공기 단축에 작업자 안전 뒷전
소음ㆍ먼지 주민 불만도 제기돼
전국건설노조 고성군지회가 양촌ㆍ용정지구 현장 노동시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야간 집회를 하고 있다.
전국건설노조 고성군지회가 양촌ㆍ용정지구 현장 노동시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야간 집회를 하고 있다.

민노총 전국건설노조 고성군지회(지회장 김주홍)는 고성군청 정문 앞에서 A사가 고성군 동해면 양촌ㆍ용정지구 건설공사에서 노동시간 개선과 장비 임대료 등 당초 약속이행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건설노조 고성지회는 지난 4일부터 주간과 퇴근 후 야간집회를 이어오며 "A사의 양촌용정지구는 비산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억제를 위해 대기보전법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환경오염 방관하는 고성군청 규탄한다"며 "행정이 적극 나서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고성지회는 "고성군수는 지역 내 자재와 장비 우선 사용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하고 "고성군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 제6조, 제7조를 강력히 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건설노조 등에 따르면 "현재 하루 9시간 작업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겨울철(동계)에는 새벽에 집을 나서야 하고, 어둠에서 일하면 사고 위험을 안고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발주처는 공기 단축이라는 명분 아래, 무엇보다 중요시해야 할 작업자들의 안전에는 무책임하다"고 주장하고 "작업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당초 협약한 것과 반해 노동력이 착취되고, 장비 임대료 역시 현실에 맞지 않게 지급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행정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장비 임대료도 협약서 체결 시 일대(1일) 60만 원으로 합의 해놓고, 월대(한 달)로 계산해 지급함에 따라, 장비업체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일대 60만 원을 기준으로 시간을 정산하면 약 6만 6000원인데 반해 월대 950만 원으로 정산하다 보니 시간당 약 4만 7000원이 되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건설노조는 이 같은 요구를 발주처와 1차 하청 업체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궁색한 변명만 내놓을 뿐 개선의 기미가 없었다고 했다.

동해면 주민안전 환경감시단은 "투명한 기업 관계 조성, 주민 안전생활보장과 A건설 주민 안전 위해하는 불법 카르텔 기업 행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매정마을 주민들은 "동해면 양촌 용정지구 사업장 주변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겨울철에 바람이 심해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다"며 "군행정은 기준치 미달이라며 지도단속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건설노조 김주홍 지회장은 "우리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또 교묘한 수법으로 장비 사용료까지 편법 지급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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