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알려 주인이 경찰에 신고
경찰 "정신 치료 필요 입원조치"
경찰 "정신 치료 필요 입원조치"
거제경찰서는 거제시 A아파트2차 상가 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20대 남성을 붙잡았다.
20대 B씨는 지난 26일 오전 4시 10분쯤 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들어와 진열된 상품을 닥치는 대로 봉투 몇 개에 담아 매장 여기저기에 던져놓았다.
또,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 마시고 옷을 벗고, 부러뜨린 담뱃가루를 점포바닥에 뿌렸다. 이 행동은 자그마치 30여 분간 계속했다. 이것도 모자라 이날 오전 8시 11분쯤 다시 방문해 하의를 갈아입고 매장 물건을 흩어놓는가 하면 물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동까지 자행했다.
게다가 여학생 방문객에게 마치 자기 매장 물품인 것처럼 물품을 봉투에 마구 담아 선심 쓰듯이 했다. 그러나 이 여학생은 10분 뒤 친구들과 함께 이 매장에 나타나 물건을 제자리에 올려놨다.
결국, 여학생이 매장에 부쳐 놓은 연락처로 주인에게 신고하면서 주인에게 알려졌고 매장에 도착한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매장에서 분실된 물건은 약 10만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에도 다시 매장을 찾아 정리된 물건을 쓰레기통에 다시 버리고 입고 있던 패딩도 쓰레기통에 담은 뒤 떠났다.
경찰은 매장에 설치한 CCTV로 이 남성의 행동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서 27일 밤 11시쯤 붙잡았다. 붙잡힌 20대 후반의 이 남성의 부친을 면담한 수사팀은 우선 조사보다 정신과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해 경남 모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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