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15:56 (월)
전소영 감독 '살이 살을 먹는다' 대상 수상
전소영 감독 '살이 살을 먹는다' 대상 수상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3.11.23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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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 폐막
박민경·박홍준, 심사위원특별상
63개 작품 상영·관객과의 대화

생동하는 부산독립영화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부산독립영화제가 지난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스물다섯 번째 영화제를 매듭지었다.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는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무사이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 함께 호흡했다.

지난 20일 저녁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제25회 부산독립영화제의 수상결과가 발표됐다. 감정원(영화감독), 김병규(영화평론가), 김영조(영화감독) 3인으로 구성된 본심위원들은 "끊임없이 중심을 흩트리며 인물과 공간이 스치고 겹치는 순간들로 이뤄져, 그것이 보는 이에게 무장 해제시키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심사평과 함께 전소영 감독의 '살이 살을 먹는다'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살이 살을 먹는다'는 관객심사단의 깊은 공감을 얻어 관객심사단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쁨도 맛보았다.

심사위원특별상에는 박민경 감독의 '누룩의 시간', 박홍준 감독의 '해야 할 일'이 선정됐다. '누룩의 시간'은 영화의 규칙과 관습을 이해하고 능숙하게 실천하는 작품보다 영화 만들기라는 과정 자체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데 본심위원들의 의견이 모였고, '해야 할 일'은 연출자의 차기작을 기대하게 하는 세부적인 요소들의 미장센으로 인해 수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해야 할 일'은, 배우 김도영에게 다른 배우들과 이루는 놀라운 연기호흡과 표현력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기술창의상은 '시월'의 연출자 장예림 감독이 수상했다. 이 작품은 부산독립영화협회의 부산독립영화 제작지원프로그램 '프로젝트 인디부산'의 2022년도 지원작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은 영화의 요소들을 구체적인 논리 아래 공존시키며 풍경과 소리, 텍스트와 목소리를 매개하는 방식으로 사라진 역사에 접근하는 영화의 면모를 지지했다.

올해 부산독립영화제는 부산과 한국의 독립영화 총 63개 작품을 50회 상영하고 총 27회의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와 관객, 영화인들을 매개했고, 의미 있는 부대행사들을 통해 내실 있는 구성을 도모했다. 부산영화문화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주최한 특별프로그램 '영화(제)를 만드는 일'은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특별대담 '영화를 만드는 일'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시간에 대해 들었다면, 특별포럼 '영화제를 만드는 일'은 지역에서 영화제와 관계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인디크라시' 섹션에서는 고 이강현 감독의 작품과 한국의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영화연구자 이도훈의 강연 '어느 액티비스트의 고민: 이강현 감독의 블랙박스에 대한 단상'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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