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 필묵, 형상의 미 절정에 서다
역동적 필묵, 형상의 미 절정에 서다
  • 박경아 기자
  • 승인 2023.10.25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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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서예전 성산아트홀
한글·문인화 등 69점 전시
변화·창초 두 날개로 비상
이병도 서예가의 작품 '문화의힘'.
이병도 서예가의 작품 '문화의힘'.

'제8회 환빛 이병도 서예전'이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도, 마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후원해 진행된다.

'필묵의 DYNAMIC 형상미 탐미'를 주제로, 지난 3년 동안의 작품과 신작을 전시한다. 작품 수는 69점이며 한글 12점, 한문 11점, 국·한문혼용 7점, 문인화 7점, 캘리그라피 10점, 심상 20점, 전각 등의 다양한 서체의 변주된 작품을 선보인다.

제7회 개인전 서평에서 권상호 문예평론가(문학박사)는 "당나라 장언원은 역대명화기에서 '음양이 빚어내자 모든 형상이 펼쳐진다'라고 해 상대적으로 보이는 두 현상이 어울려 상보적이고 대대적인 관계에서 펼쳐지는 모든 형상은 모두 중화의 미를 향하고 그곳에서 의경의 미를 이룬다 할 수 있다"면서 "필묵의 아름다움을 주는 의상(意象) 즉 이미지에서 보자면 대소(大小), 태세(太細), 제안(提按), 방원(方圓), 골육(骨肉), 지속(遲速), 질삽(疾澁), 앙배(仰背), 취산(聚散), 농담(濃淡), 건습(乾濕), 소밀(疏密), 강약(强弱) 등의 예술미는 사실상 모두 음양이 지닌 아름다움의 감성적 표현이다. 자연을 바탕으로 발전된 다양한 서체에서 체화된 필묵의 습득에서 변주된 작품에다, 마음속의 형상을 끌어내 이미지화한 작품들까지 지금까지 고민한 흔적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서예의 현실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시대정신을 잘 읽어나가는 작가를 만났으니, 바로 환빛 도반(道伴)이다. 환빛은 일찍이 트레이닝 과정인 임서(臨書) 선수 생활을,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서울을 오가며 여조삭비(如鳥數飛)하듯 마치고, 이제 창원의 창공을 비상하기 위해 '변화(變化)'와 '창조(創造)'라는 두 날개를 펼쳤다"며 "환빛은 전통서예의 바탕 위에 붓 맛이 살아있는 캘리의 옷도 잘 입고 나타난 작가이다. 한국 캘리그라피 창작협회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그를 만난 것이 필자와의 인연이 됐다. 환빛은 전통서법의 무대 위에서 참신한 옷을 입소 캘리 패션을 걸치고 붓 연주를 하는 사람이다. 수많은 글자들이 그의 붓끝에서 소리를 낸다. 그는 종이 위의 오케스트라 연주자이다"고 덧붙였다.

해학과 이야기를 품은 이병도 서예가의 작품은, 음양의 극대화를 통해 다이나믹한 형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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