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5세 이상 76% "자녀와 안 살고 싶어"
도내 65세 이상 76% "자녀와 안 살고 싶어"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9.26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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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 고령자 통계 발표
고령 취업자 68% "노후 준비"
순자산 4억 5천만원 작년 대비↑

경남도가 고령화에 접어든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약 8명은 자녀와 함께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에도 여전히 노후를 준비 중인 고령 취업자가 70%에 달했고 이들은 노후에 취미활동, 여행·관광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오는 2025년 20.6%를 기록한 뒤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549만 1000가구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26만 5000명이었다. 고용률은 36.2%로 10년 전인 지난 2012년(30.1%)과 비교하면 6.1%포인트(p) 상승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지난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의 68.1%는 노후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노년기에도 여전히 은퇴 이후 삶을 준비 중인 셈이다. 노후 기간에는 취미(42.2%), 여행·관광(26.0%)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답변이 많았다.

65세 이상의 65.0%는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와 함께 마련한다고 답했다. 특히 취업자(93.0%)가 비취업자(52.0%)보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 자산액은 4억 5364만 원으로 전년보다 4316만 원 늘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소득·소비 수준이 만족스럽다는 답은 각각 15.6%, 11.2%로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2021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75.7%는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81.9%)의 경우 비취업자(72.9%)보다 동거를 희망하지 않는 비율이 더 높았다. 실제로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7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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