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서 카자흐스탄 노동자 추락사
아파트 옥상서 카자흐스탄 노동자 추락사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3.09.21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층서 도색준비 작업 중 변
관광비자로 들어와… 불체자

최근 외국인 근로자 산재 사망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김해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도색준비 작업을 하고 있던 카자흐스탄 국적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8시 25분께 김해 관동동의 한 아파트 18층 옥상에서 도색작업을 준비하기 위해 안전바를 설치하고 있던 카자흐스탄 국적의 40대 A씨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가 소속된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경찰이 A씨에 대한 신상을 조사한 결과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으며, 이를 카자흐스탄 영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측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장비 착용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남에서는 지난달 7일 합천 한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20대 노동자가 덤프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역 노동계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산재사고 발생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