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5 11:38 (일)
17년 만에 비음산 터널 사업 본격화 환영
17년 만에 비음산 터널 사업 본격화 환영
  • 경남매일
  • 승인 2023.09.13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년간 표류해 온 김해의 숙원 사업, 비음산터널 개통 사업이 드디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로써 오는 2030년까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망이 구축돼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최근 경남도의 동부경남 발전계획 발표에 따라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노선 연장안이 포함돼 비음산터널 개통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터널은 김해시 진례면 남진례IC에서 창원시 성산구 토월IC를 잇는 총 7.8㎞의 왕복 4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돼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김해시와 창원시는 교통수요가 많은 지역이지만 불모산과 비음산으로 연결이 막혀있어서 직접적인 도로는 불모산터널과 창원터널 2곳뿐이다. 따라서 비음산터널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필수적인 사업으로 꾸준히 논의돼 왔다.

비음산터널 개통 사업은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이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내면서 처음 논의됐다. 창원시는 그동안 인구 유출 등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창원시가 국지도에 터널만 개설하기로 했던 기존 사업안을 고속도로로 변경하면서 입장을 달리하게 됐다. 국가재정이 투입돼 건설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현재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에 1조 24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비음산터널이 개통되면 김해에서 창원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게 돼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터널로 몰리던 교통량도 분산돼 김해와 창원 시민 모두에게 이점이 있다. 이외에도 동부경남 발전계획에는 김해를 둘러싼 교통 인프라 개선뿐만 아니라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 공공의료원 건립 등 다양한 발전 계획이 포함돼 김해와 동부경남의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