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01:34 (월)
BNK경남은행 횡령 직원 검찰 구속 기소
BNK경남은행 횡령 직원 검찰 구속 기소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3.09.10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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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실제 피해액 500억원 추산
은신처에 147억 상당 금품 은닉
지난달 21일 체포된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A씨의 은신처에서 발견된 현금 다발.  / 서울중앙지검
지난달 21일 체포된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A씨의 은신처에서 발견된 현금 다발. / 서울중앙지검

1000억 원이 넘는 회사 돈을 횡령하고 도주했다 체포된 BNK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와 같은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남은행에서 보관 중이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시행사 3곳의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총 699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1번에 걸쳐 시행사 명의의 출금전표를 위조한 후 가족과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계좌로 옮겨 횡령한 돈을 은닉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부동산 PF 사업 시행자 2곳이 추가로 대출을 요청했다고 허위 서류를 작성해 총 688억 원의 대출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금융당국이 조사를 시작하자 7~8월 도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빼돌려 둔 돈을 상품권 거래업자에게 세탁해 1㎏짜리 골드바 101개와 현금 45억 원, 미화 5만 달러 등 총 147억 원 상당의 금품을 오피스텔 3곳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은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지난 7월 경남은행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 받은 후 A씨와 공범인 한국투자증권 직원 B씨의 주거지와 경남은행 등 1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도주 중이던 A씨를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A씨가 자신의 횡령 사실을 은폐하고자 앞서 횡령한 돈을 메꾸기 위해 나중에 횡령한 돈으로 변제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써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돌려막기로 사용한 돈을 제외한 경남은행의 실제 피해액은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씨와 함께 구속된 공범 B씨 등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횡령 자금 소재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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