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기후위기 대안 요구
기업에 재생에너지 사용 권고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촉구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 진행
"2030년까지 30% 해양보호구역"
꿀벌 살리기 위원회 설립 요구
현대사회에서 비정부기구(NGO)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들은 정부에서 해결하기 힘든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거나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청년들이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기 위해 NGO활동에 참여하거나, 취업을 꿈꾸고 있다. 이에 다문화신문에 유명한 세계 NGO단체를 소개한다. 월드비전에 이어 이달에는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이야기다. <편집자주>
바다에서 환경오염이 일어나거나 해양 동물들이 학대당하는 현장에서 `그린피스`라는 글자가 적힌 큰 배가 이를 저지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보호단체로서 국가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연환경을 지켜내 큰 인상을 남겼다. 미국 핵실험을 중단시켰고(1972), 고래잡이를 사실상 금지시키기도 했으며(1994), 아마존 보호지역을 지정하거나, 많은 기업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고하는 등 여러 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현재 그린피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7가지 캠페인을 알아보자.
첫째, 기후참정권 캠페인이다. 시민들이 기후위기로 위협받는 자신들의 생존권과 삶의 다양한 가치(경제,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에 대해 국가와 정치권이 정책 대안을 제시하도록 요구하는 캠페인이다.
둘째, 리부트 캠페인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이 시급함을 알리고, 국내 주요 기업이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언하고 로드맵을 발표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활동이다.
셋째, `원전 말고 안전` 캠페인이다. 원자력 발전은 통제하기 어려운 방사능 위험으로 인해 인류와 절대 공존할 수 없음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 각국이 위험한 원전이 아닌 안전한 재생가능에너지에 바탕을 둔 에너지 정책을 펴도록 촉구하는 활동이다.
넷째 `친환경 자동차` 캠페인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교통부문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활동이다.
다섯째,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이다. 넘쳐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플라스틱 생산량 절감과 재사용 및 리필을 근본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활동이다.
여섯째, 오션 캠페인이다. 바다가 다시 건강하게 회복되어 기후위기도 극복하고 해양생태계를 지킬 수 있도록 2030년까지 30%의 공해 바다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요구하는 활동이다.
일곱째, 생물다양성 캠페인이다. 벌들의 집단 폐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밀원수를 보다 넓은 땅에 심고, 벌들을 가축이 아닌 생태지킴이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부처가 연합한 `꿀벌 살리기 위원회` 설립을 요구하는 활동이다.
그린피스는 유엔환경계획, 바르셀로나 협약, 유럽연맹, 국제포경위원회 등 다양한 국제기구 활동과 국제 협약에도 관여하고 있다. 또 자연환경을 위협하는 행위에 비폭력으로 맞서는 단체로 유명하다. 환경에 해가 되는 장소에 가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