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서 첫 전시 문시 회화감상
경남도립미술관은 `2023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행사를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2일간 개최한다. 이번 `2023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 확대와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5개 시군(의령, 사천, 밀양, 양산, 거창)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로 의령군 의병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11일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전시된다. 이어 `2023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두 번째 전시는 사천시 사천미술관에서 20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의 초기 회화작품으로, 현 문신미술관이 위치한 추산동 뒷산의 모습을 그린 `뒷산과 하늘`(언덕-구름B), 경남 의령 출신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야산의 인상을 거친 임파스토 기법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임호(1918~1974)의 `달음산`, 산의 풍경을 기하학적으로 분할해 강렬한 색채로 상상 속의 산수를 표현한 남정현(1936~2010)의 `산 이미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박생광, 양달석, 성재휴, 김종영, 이림, 박노수 등 지난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나라 산천을 소재로 한 작품 18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바람이 불어오는 곳` 전시는 경남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산과 자연풍경을 소재로 한 회화작품으로 구성된다. 자연풍경은 예술의 원천이 되며, 인간의 영원한 터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독특한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산과 자연풍경을 감상하고,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위안, 그 이면의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