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제 만들기ㆍ탐구 전시 활동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여름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재 전시 중인 키움전 `뉴 락` 전과 연계한 체험ㆍ교육으로, 총 두 개의 프로그램이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운영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자원의 재활용(업사이클링)을 주제로 한 크레용 `뉴 락`, 쓸모 없어진 크레용 조각과 유통기한이 지난 향수를 직접 가지고 오면, 이를 활용해 전시 작품인 `뉴 락` 모양을 본떠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이다. 체험 후 남은 크레용 조각을 틀에 넣고 녹여 새로운 크레용으로 만들 수도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간 중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6회 차에 걸쳐 운영한다. 이 체험 행사는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2인에 2만 5000원이나 7월 한 달간은 2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우선으로 운영되며, 잔여분에 한해 현장접수도 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전시참여 프로젝트인 `뉴 락 탐사대`다. 참여자가 사전에 `뉴 락`(자연의 풍화작용에 의해 암석화된 플라스틱)을 채집해 가지고 오면, 작가와 함께 탐구하고 전시하는 활동이다. 오는 14일까지 8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프로그램은 오는 15일 사전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의 개별 채집 기간을 갖는다. 이후 다음 달 19일 작가와 함께 참여자들이 수집해 온 `뉴 락`으로 관찰ㆍ연구 활동을 한 뒤, 최종적으로 작품으로 설치한다. 프로젝트 종료 후 활동 수료증도 발급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생태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기후위기 문제를 생각해 보고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뉴 락` 전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활동하는 장한나 작가가 수집한 `뉴 락` 표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풍화작용으로 암석화돼 자연의 일부가 된 플라스틱에 `뉴 락`(New Roc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돌멩이라는 뜻이다. 전시는 내년 3월 31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4갤러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