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일부 해역에 올해 첫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특보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8일 경남 일부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자체를 통해 예찰한 결과 경남 내만을 중심으로 100㎡당 최대 550여 마리의 보름달물해파리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해당 해역에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하고 동시에 수산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대책 본부를 꾸려 특보가 발령된 인근 지자체 등과 협조해 지역 어선을 투입하는 등 해파리 제거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해파리로 독성은 약한 편이지만 어구를 손상시키는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연안 해역 수온이 빠르게 오르는 여름철에는 해파리의 성장도 더욱 빨라진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욕장 등에서 발생하는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