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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녹음 짙은 산청서 힐링여행 하세요
6월, 녹음 짙은 산청서 힐링여행 하세요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3.06.07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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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관광지 중심 힐링길 소개
대원사계곡길 물따라 자연 즐겨
두류생태탐방로, 중산계곡 정취 만끽
동의보감촌 순례길ㆍ무릉교 거닐기
청청골 산청의 힐링길 가운데 하나인 대원사계곡길.
동의보감촌 `무릉교`.

6월 초여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짙어지는 녹음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청정골 산청의 힐링길이 눈길을 끈다. 산청군이 편안한 걸음으로 자연 속에서 녹음을 즐기며 휴식도 가능한 관광지를 중심으로 선정한 힐링 길을 소개했다.

◇ 지리산 자락의 대원사계곡길

`대원사계곡길`은 사계절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지만 6월 시원한 계곡소리와 자연이 내품는 푸르름을 느끼기에 더욱 좋다.

특히 비 온 다음 날은 기암괴석을 휘돌아 나가는 계곡물의 웅장함과 청량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대원사 계곡의 물길은 삼장면에서 흘러 내려가 시천면 중산리에서 내려오는 물과 만나 덕천강이 되는데 이 물길의 흐름이 꽤나 빠르다.

시천면의 뜻이 화살 시(矢), 내 천(川). 즉 화살처럼 빠른 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유속이 빠르다는 뜻이다.

맑은 날이 며칠 계속되면 용소 등 물이 모이는 곳이 아니면 금세 물이 흘러가 버린다. 대원사계곡길은 남녀노소, 산행이 처음인 사람도 부담이 없다.

험한 등산로가 아닌 산책길로 조성된 덕에 별다른 준비 없이 가볍게 걷기 좋은 맞춤길(3.5㎞)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 대원사도 자박한 걸음으로 둘러보기 좋다. 넓은 주차장 등 편리한 접근성과 걷기 수월한 탐방로가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동의보감촌 `무릉교`.
중산리 두류생태탐방로.

◇ 중산두류생태탐방로(중산리 계곡)

`중산두류생태탐방로`는 지리산 이명(異名)이 두류산이란 점에 착안해 이름 붙였다. 중산리계곡은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에서 비롯된 계곡으로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이기도 하다.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류가 용추폭포를 거치면서 수량을 더해 써리봉에서 흘러오는 계곡물과 만나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맑은 공기, 싱그러운 숲과 함께 중산리계곡을 바로 옆에 두고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탐방로 시작점은 지리산중산산악관광센터로 1.2㎞ 구간이다.

중산관광센터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직선거리로 5여㎞에 불과하다. 지리산 등산이 아니더라도 천왕봉을 가장 지척에서 보고 느낄 길이다.

우렁찬 계곡소리와 함께 집채만 한 커다란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군은 중요 포인트마다 관람데크를 설치해 중산계곡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탐방로 상층부에 닿으면 엄청난 규모의 돌무더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은 `옛날 신선들이 놀았다`해서 `신선너들`이라고 불린다.

중산리 두류생태탐방로.
청청골 산청의 힐링길 가운데 하나인 대원사계곡길.

◇ 웰니스 관광 메카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은 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 이야기를 품은 왕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모두 231만㎡, 축구장 324개 규모로 조성돼 있다.

동의보감촌은 경복궁을 본떠 지은 동의전과 약초 테마공원, 한방 테마공원 등 곳곳에 한방과 전통을 주제로 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동의보감촌 전체를 둘러볼 `허준 순례길`은 사철 푸른 소나무 숲속에 조성돼 힐링 명소다. 나무데크가 설치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출렁다리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 필봉산과 동의보감촌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해거름 이후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릉교와 인접한 `동의전 한방기체험장`에는 △하늘 기운을 받는 석경 △땅 기운을 받는 귀감석 △복을 담는 그릇 복석정 등 3석이 조성돼 있다. 3석은 관람객들이 좋은 기운을 받고자 줄지어 찾는 명소다.

동의보감촌 최상단에 있는 `산청치유의 숲`은 산림 치유프로그램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특히 국내 최고 힐링의 메카 동의보감촌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산청치유의 숲`은 매월 △사랑하氣(기) △활기있氣(기) △쉴수있氣(기) △건강하氣(기) 등 4가지 치유프로그램을 운영,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 계곡 탐방로와 동의보감촌은 지리산 천혜의 자연과 숲을 통해 심신 치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에 안성맞춤"이라며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사계절 감상하도록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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