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0:56 (일)
김해 소아과 `야간 응급의료` 4년째 공백
김해 소아과 `야간 응급의료` 4년째 공백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3.06.04 23: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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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병원 의사 퇴사 뒤 운영 중단
시, 6개 아동병원장에 협조 당부

김해시 소아 청소년들이 휴일이나 야간에 아플시 응급 치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이 4년째 운영 중단이 돼 시가 공백 메우기에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의료 인력의 특정과 쏠림 현상과 야간 근무 기피, 18년째 그대로인 의대 정원 등이 풀리지 않으면서 해결책이 난망한 상황이다.

1일 김해시보건소에 따르면 홍태용 김해시장이 지역 내 6개 어린이병원 원장과 지난달 31일 간담회를 갖고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지역 내 어린이병원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전공의 지원 격감으로 전문의 확보 자체가 어렵다. 지난 2014년부터 김해 중앙병원이 운영하던 달빛어린이병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퇴사하면서 2020년 부터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김해어린이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 신청 계획서를 제출해 심사결과가 경남도에 제출돼 이르면 이달 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예상된다. 달빛어린이병원 지정권자는 보건복지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변경됐다.

하지만 김해어린이병원이 신청한 달빛어린이병원은 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 운영 방식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해 야간 진료가 안된다. 때문에 달빛어린이병원의 본래 취지인 소아청소년 심야 응급 진료는 여전히 공백이다.

홍태용 시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시는 출산 장려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야간, 휴일 소아환자 진료 공백으로 애타는 부모 심정을 헤아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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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3-07-10 13:00:52
소아과 진료비는 정부가 책임져라.
소아 청소년과 병원이 “보호자들의 악성 민원으로 문 닫는다”라고 하는데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하는 보톡스 핵심 포인트', 또 '1타 강사님이 족집게 강의하는 고지혈증 핵심 정리' 이런 제목의 강연들이 열렸는데요.
모두 성인 만성 질환이나 피부, 미용 시술 관련 강연이었습니다. 당시 이 강연을 들으러 무려 소아 청소년과 의사 600명이 왔을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고 합니다.
악성 민원은 일종의 변명이고 소아과 의사들만이라도 원하는 수준으로 진료비를 올려주면서 진료비 전액을 정부가 부담하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출생아 감소로 허덕이는 나라에서 소아 청소년과 병원이 부족하여 지방에서 출생하는 소아 부모들의 고통이 말이 아니라고 하니 이것이 선진국이라 자처하는 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윤석열 정권에 묻고 싶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