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현장 조사 결과
한산만 작년보다 52일 빨라
"인근 양식장 피해 우려" 당부
한산만 작년보다 52일 빨라
"인근 양식장 피해 우려" 당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 남해 연안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발견된 데 이어 통영 북신만과 한산만에도 관측되는 등 발생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진해만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관측됐다.
이후 최근 실시한 현장 조사에서 통영 북신만과 한산만 해역 저층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발견됐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란 바닷물에 녹아든 산소 농도가 3mg/L 이하인 물 덩어리로 양식장에 침투할 경우 패류 등 집단 폐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통영 북신만에서 발생한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한산만에 관측된 시기는 지난해보다 52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과원은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산소부족 물 덩이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발생 범위도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발생 인근 해역 패류와 멍게 양식장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패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의 길이를 줄여 용존산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층에 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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