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이양 어려운 논 단지 조성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지산리 일대에서 10㏊ 규모의 벼 드론 무인직파 현장연시회를 가졌다.
이날 연시회는 창원시농업기술센터 김종핵 소장, 진북농협 오희석 조합장, 삼진청년항공방제단 회원, 지역 내 청년농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해 벼 드론 무인직파의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볍씨를 바로 논에 파종하는 기술로, 4~5월 중 마른 논에 파종하는 △건답직파 방식과 5~6월의 젖은 논에 파종하는 △무논직파 방식, 끝으로 볍씨를 드론으로 살포하는 △드론직파 방식 등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최근 농촌 일손부족과 농업 생산비 증대로 인해 농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드론 무인직파는 기계이앙 수준의 생산성을 가지면서도 노동시간 80% 이상 감소, 생산비 최대 1㏊당 120만 원 절감 효과를 갖춰 타 직파재배에 비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기계이앙으로 대체가 어려운 산지와 경지 정리가 미비된 농경지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드론을 이용한 산파의 경우 파종 밀도가 높아져 쓰러짐(도복)의 위험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실정에 발맞춰 창원시는 올해 첫 드론 무인직파를 시작으로 기존 기계이앙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직파재배단지 조성을 준비할 계획이며, 다양한 직파 관련 신기술을 도입해 직파기술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 김종핵 소장은 "직파재배를 통한 생산비를 절감시켜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