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9:13 (목)
경남 양봉 꿀벌 수 평소 62%까지 회복
경남 양봉 꿀벌 수 평소 62%까지 회복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6.0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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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0% 수준 목표
하동군 양봉장 모습 /경남도
하동군 양봉장 모습 /경남도

"전멸위기에 처한 경남 꿀벌이 되살아 왔다."

응애류와 이상 기후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양봉농가 꿀벌 사육군 수가 평소의 62%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남도는 도내 양봉농가 124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봄철 꿀벌사육 동향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자체 분봉(번식)과 번식용 꿀벌(종봉) 구입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 정도에 따라 시군별로 7개 농가씩 표본을 정해 현장방문 또는 전화 조사했다.

조사결과 124농가에서 평시 2만 5293군을 사육했으며 지난 2~3월 월동꿀벌 피해조사 때 9956군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조사 때는 1만 5573군을 사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월동꿀벌 피해가 발생한 뒤 두 달여 사이에 평시 사육군 수의 62%까지 빠르게 회복했다.

경남도는 양봉농가가 봄철 본격적인 번식기에 번식과 종봉 구입 등으로 벌 개체수를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자체 분봉이 56%이고, 외부로부터 종봉을 구입한 경우가 44%로 조사됐다.
구입가격은 군당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다양하고 평균 36만 9000원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다음 달까지 꿀벌 사육군수를 평시의 80%까지 회복시켜 양봉농가 사육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꿀벌 종봉 입식비(도비 15억 원, 시군비 35억 원, 자부담 50억 원)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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