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5 07:40 (토)
식민사학 카르텔 극복은 어려운가
식민사학 카르텔 극복은 어려운가
  • 이헌동
  • 승인 2023.06.01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헌동 전 영운초등학교장
이헌동 전 영운초등학교장

식민사학 카르텔이 어떤 것인가는 이희진 박사의 <식민사학이 지배하는 한국고대사> 책에 잘 나와 있다. 식민사학자 이병도와 신석호가 키운 제자들이 이어져서 한국 사학계를 장악하고, 역사학을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키웠다.

이들은 역사 관련 정부 기관을 장악하여 자신들의 식민사학 논리에 의거한 역사서술을 하고 사업을 집행한다. 또 이들에게 연구 기금과 활동비를 지원하는 관료들이 이들과 야합한다. 

역사학계 기득권 세력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것이 언론이다. 주요 언론과 방송 등이 식민사학 주장은 자세히 보도하면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주장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식민사학의 주요학설인 낙랑군 평양설과 변형된 임나일본부설, 반도사관에 의한 역사조작 등이 잘 극복되어 있는 것을 국민들은 모른다. 문성재 박사의 <한국고대사와 한중일의 역사왜곡>과 윤한택 박사의 <압록과 고려의 북계> 등의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이희진 박사는 "식민사관이란 태생부터 어떤 실체가 있는 역사관이 아니라, 철저히 권력에 복종하고 현실과 야합하는 반역사적 태도를 학문의 이름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 "조선사편수회의 식민사관이 청산되지 못하고 오히려 뿌리를 더 깊이 박고 가지를 쳐서 학계에서 큰소리를 치는 주류로 성장한 것은 대한민국 사회의 병리현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고대사학계와 그들의 우군인 진보사학계가 문재인 정부에서는 독립운동사와 식민사학의 진상을 알게 하는 연구와 출판을 막으면서 역사교과서에서 홍익인간을 삭제하였다.

공영방송과 보수와 진보언론 양쪽에 우군이 있고, 정치인도 진보와 보수 양쪽에 우군이 있다. 또 역사학계에서의 영달과 관행에 따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역사전공자들도 적지 않고 잘못배운 역사 사실을 그대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식민사학 카르텔은 극복이 어렵다고 한다.
식민사학 카르텔을 극복하려는 분들은 해방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역사를 연구한 민족주의사학 후계들이다. 필자는 경남매일신문에 4번에 걸쳐 이들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희망의 역사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의사학 후계들이 한국학중앙연구원ㆍ국사편찬위원회ㆍ동북아역사재단ㆍ문화재청 등에서 책임자로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식민사학 후계들이 그 역할을 하여서 역사적으로 성공하는 정권이 없었다. 언제쯤 민족주의사학 후계들을 등용하여 역사적으로 성공하는 정권을 볼 수 있을까"로 글을 마무리하였다.
지도자와 책임자의 가치관과 의지와 능력에 따라 일이 성취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필자가 양산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할 당시의 주요한 교육정책이 기초학력 향상이었다. 양산초는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학교로 독립운동가와 상공부 장관ㆍ교육부 장관ㆍ서울대 총장ㆍ엄정행 성악가를 비롯한 수많은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 명문학교였다.

그러나 필자가 부임할 당시는 신시가지가 생기면서 구시가지에 있는 양산초 인근은 슬럼화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고 부진아가 10%로 양산지역에서 부진율이 가장 높았다.
선생님들께 어떻게 하면 부진아를 줄일 수 있겠느냐고 하니 양산초는 선생님들이 쉬어가는 학교로 학생들도 열악한 여건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우선 교직원 모두를 학력향상에 동참시키기 위해서 학력향상 제안서를 작성하자고 하였다. 
학력향상 제안서에 좋은 의견이 많았다. 학력부진 학생들이 많으므로 전교직원이 나누어서 개별지도를 하자는 것에 따라서 전교직원이 2~3명을 담당하여 방과 후 지도하였는데 필자도 축구부 학생 3명을 지도하고 교감과 행정실장도 협조하였다. 당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교직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또 다른 안은 저녁에 부진 학생들을 학교에서 간식도 주면서 지도하자는 것이었다. 선생님들과 함께 필자도 수학 과목을 맡아서 하였다. 밤늦게까지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의 열정에 지금도 고마움을 느낀다. 이런 노력으로 그 해는 10%의 부진율이 3.6%로 낮아졌다.
또 1학년부터 부진아가 생기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안에 따라서 선생님들이 방학중 에도 부진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방학 중에도 동참하고 연구시범학교 등으로 밤늦게 까지 근무해 주신 선생님들께 일을 너무 많이 하게 한 것 같아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 
인근에 있는 양산고 교장선생님과 협의하여 교육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1:1로 부진아를 지도하였다. 이런 경험이 대학 진학시 반영된다고 하였다. 협조해주신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이 고마웠다. 
이런 노력으로 다음에는 1.6%, 그다음 해는 0.4%로 부진율이 낮아지고 두 번의 학교역량평가에서 모두 1등을 하였다. 양산초가 모교인 성광벤드 안갑원 회장님께서 해마다 5천만 원을 지원해 주셔서 이런 학교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20여억 원을 기부하여 양산 시민의 종을 만드신 안 회장님은 참으로 훌륭한 기업가이시다.
식민사학 카르텔을 극복하는 것은 친일과 반일을 넘어서는 극일로서 역사주권과 영토주권을 찾아서 통일에 대비하는 것이다. 언제쯤 이런 일을 성공적으로 하는 유능한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을 볼 수 있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