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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기문학상 `홍신선` 시인 선정
이형기문학상 `홍신선` 시인 선정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3.06.01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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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가을 근방 가재골`
16일 경상국립대서 시상



진주시가 주최하고 이형기시인기념사업회(회장 박우담)가 주관하는 `제13회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로 홍신선 시인이 선정됐다.

이형기시인기념사업회는 시 `낙화`로 유명한 우리나라 대표적 지적 서정시인 이형기 시인을 기리는 단체이며, 제13회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로 홍신선 시인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수상작은 `가을 근방 가재골`이다.

심사는 배제대학교 석좌교수인 최문자 시인과 고려대학교 교수 고형진 평론가, 한양대학교 교수 이재복 평론가가 맡았다.

수상자인 홍신선 시인은 지난 1944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65년 `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동국대학교 문창과 교수,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겸 예술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현대문학상(1997), 한국시협상(2002), 농민문학상(2003), 불교문학상(2006), 김삿갓문학상(2014), 노작문학상(2017), 문덕수문학상(2019)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서벽당집`(1973), `겨울섬`(1979), `우리이웃사람들`(1984), `다시 고향에서`(1990), `황사바람 속에서`(1996), `자화상을 위하여`(2002), `우연을 점 찍다`(2009), `삶의 옹이` (2014), `직박구리의 봄노래` (2018), `가을 근방 가재골`(2022)이 있고, 시선집으로 `삶, 거듭 살아도`(1982), `한국사의 논리`(1994), `버지니아 울프는 세월을 읽는다`(2021) 등이 있으며, 시론집으로 `현실과 언어`(1982)가 있다.

심사를 맡은 이재복 평론가는 "인위적인 관념이 아닌 사물이나 세계의 본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을 일관되게 탐구해 온 시인으로, 그의 시적 태도는 그의 시를 외적인 화려함보다는 내적 성찰과 질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 홍신선 시인을 이형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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