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조리실 전면 개선… 전기식 조리기구 보급
학교 조리실 전면 개선… 전기식 조리기구 보급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06.01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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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종사자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2026년까지 추진 "추경예산 확보해야"

경남교육청은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623억 원을 투입해 단설유치원과 초중고 등 894개교의 조리실 환기시설을 전면 개선한다고 1일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추경예산을 확보해 75개교를, 나머지 819개교는 오는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비는 학교당 약 3000만 원에서 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조리학교는 970개교로 76개교는 개선을 완료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 급식실의 효과적인 환기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3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과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송풍기 배기량과 유속 등 환기 성능이 약 3배로 개선되고 미세먼지 등 유해인자가 3분의 2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기시설 개선에는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개발한 `경남형 환기시설 개선모형`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학생 수 100명 이상 학교는 전면 개선하고, 학생 수 100명 미만 학교 및 조리장 설치 5년 미만 학교는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경남형 환기시설 개선모형은 고용노동부 지침에는 없는 후드 칸막이를 설치하고, 후드 덕트와 필터의 위치와 규격을 제시해 급식 종사자의 호흡기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층고가 낮은 급식소는 후드 높이를 조절해 환기설비 설치가 용이하도록 했다. 계절별 적정온도를 유지하고자 냉난방 효율을 2배 이상 강화한다.

또 조리퓸(매연) 발생을 줄이고자 전기식 기구(인덕션)를 11%에서 33%로 확대하고 오븐을 활용한 식단을 개발해 보급한다.

경남교육청은 원활한 조리실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경남형 조리실 환기 개선 지침서`를 개발ㆍ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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