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차세대 수소연료 항공기 개발을 위한 산ㆍ학ㆍ연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지난달 30일 경상국립대학교에서 KAI를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 킥오프(Kick off) 회의를 열고 사업시작을 알렸다.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중장기 과학기술사업 발굴과 산ㆍ학ㆍ연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경남과 울산이 포함된 초광역협력형 사업으로 경상국립대학교가 주관，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기준 55억 원이 지원된다.

KAI가 참여 예정인 `첨단 모빌리티`사업은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이 적용된 미래 커뮤터기 개발을 위한 기술 연구 과제이다.

이번 사업에서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 저탄소ㆍ저소음ㆍ고성능 커뮤터기 기술개발을 위한 체계요구도 설정과 기술실증을 위한 시험평가 등을 맡는다.

이를 바탕으로 탄소제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항공기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자체 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저탄소 친환경 비행체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를 개발 중에 있다.

또， 미래형항공기체 AAV의 핵심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ㆍ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축소기 시험비행을 통해 비행제어 로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AI 미래비행체연구실 신상준 상무는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산ㆍ학ㆍ연이 힘을 합쳤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항공기 체계종합 기업으로서 미래 항공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주도적 역할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지난 2월 경남도ㆍ진주시ㆍ경남테크노파크와 `AAV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 말까지 AAV 개발에 필요한 연구센터와 공역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