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31일 진주시청에서 "우리가 낸 세금， 우리가 씁시다"라는 구호를 내걸며 `2023년 진주주민대회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지방자치개정안은 주민직접정치시대가 열린 것을 법적으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민은 시청과 공무원， 정치인에 부탁하고， 그들에게 판단을 당연히 맡겨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주민직접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낸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될지， 진주시민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 결성을 시작으로 오는 6～7월 두달 동안 대면 및 온라인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안을 모아 심의 회의를 거쳐 오는 9월 중순쯤 주민대회에서 요구안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이를 통해 확정된 주민들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과 심의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며 "우리의 삶을 바꾸고 주민에게 권력을 돌려줄 수 있는 진주주민대회를 훌륭하게 열어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주민대회는 경남 창원ㆍ양산ㆍ김해시를 비롯해 서울시 노원구， 경기도 안산시， 울산시 동부， 부산시 연제구， 대구 동구， 경북 상주시， 전북 순창군 등 전국 20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