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13 (금)
고성 군의회 `관광성 외유 출장` 추진 `비난`
고성 군의회 `관광성 외유 출장` 추진 `비난`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05.30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의원 공무국외출장 계획 논란
우수사례 견학ㆍ벤치마킹 목적
군민 "지역발전에 기여도 없어"

고성군의회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이어 10명의 의원들이 다음 달 10일부터 19일까지 관광레저시설분야와 선진농업분야의 우수사례벤치마킹을 위해 뉴질랜드 및 호주 시드니 등에 공무국외출장 계획하고 있는 소식이 알려지자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고성군의회 의원 11명 중 10명의 군의원(군의원 1명은 개인 사정으로 출장 포기)은 수행원 5명과 출장경비 4800여만 원(본인 부담 일부 포함)을 들여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우수 노인복지 정책, 농업시책 및 도시재생사업 현장 등을 방문하고 벤치마킹하여 의원 정책연구와 역량개발에 도움을 주고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다녀왔다.

그런데 군의회는 싱가포르를 다녀온 지 6개월도 안 돼 다음 달에 군의원 10명(1명 제외)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예산 5000여만 원(본인부담 일부 제외)을 들여 의장 및 의원을 수행 할 공무원 4명을 대동하고 뉴질랜드와 호주 시드니를 방문할 계획이다.

군의원들은 8박 10일 동안 와이토모 동굴을 시작으로 퀸스타운 주변관광과 크로즈 유람선 선상체험,아오라키 마운트 쿡 국립공원(트레킹 체험),국제남극센터 방문에 이어 호주 시드니 시내의 명소를 견학 등을 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 키위 농장 현장과 퀸스타운 스마트농업, 퀸스타운 관광청 방문과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사무소, 시드니의 바랑가루 방문 등 도시재개발 우수사례를 견학도 한다는 것이다.

군의원들은 방문국인 뉴질랜드와 호주 시드니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관광지, 관광레저시설과 선진농업분야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의정활동 전문성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더욱 지역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군민들과 고통 분담은 뒷전이고 자신들께 주어진 예산은 맘대로 써도 된다"는 식이라며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전 공무원 모 씨는 "수행원들은 의원들이나 윗사람의 뒷바라지 하느라 정신도 없고 모처럼 해외여행인데 자부담까지 하면서 윗사람을 수행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며 "대부분 수행원들은 자부담까지 하면서 윗사람과 동행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군민은 "군의원들이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고성군 행정사무감사 및 정례회(내달 9일)가 끝나자 자신들이 고생했다며 외유를 가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군민들은 의원들이 외유때마다 공무국외출장 계획서 대부분에는 다양한 관광자원, 우수 농업시책 등을 벤치마킹해 의정활동과 군정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 다녀온 후 행정에 접목으로 지역발전에 기여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군민들은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