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29 (금)
작년 쌀 농가소득 3156만 원… 전년비13.1%↓
작년 쌀 농가소득 3156만 원… 전년비13.1%↓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5.29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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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생산비 4.3%↑ㆍ쌀값 상승률 저조
농업 외 소득 증가… 소득 감소폭 완화

지난해 쌀 농가소득이 3156만 원으로 지난 2021년 3653만 원보다 1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산농가 6303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축산농가는 2021년 9183만 원에서 31.4%가 감소한 수준이다.

쌀 농가 소득 감소는 생산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쌀생산비조사에 따르면 10a당 논벼 생산비는 최근 5년간(2017~22년) 연평균 4.3% 상승했지만, 쌀값 상승률은 그에 못 미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농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평균 4615만 원으로, 전년보다 3.4%(161만 원) 감소했다.

농가소득 구성 별로는 농업소득은 주요 품목의 경영비 급등과 수입 하락에 따라 감소했으나, 이전소득과 농업외소득의 증가가 농가소득 감소 폭을 완화했다. 러ㆍ우 사태 등 글로벌 요인으로 인한 경영비 급등과 쌀ㆍ한우 등 주요 품목 가격 하락으로 인해 지난해 농업소득은 949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26.8%(348만 원) 감소했다.

농업 외 소득은 온ㆍ오프라인 판로지원, 마케팅, 현장 코칭 등 지원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 수가 지난해 대비 약 8.4% 증가했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ㆍ보급 등 농촌관광 지원 강화로 농촌관광객 수가 약 27% 늘었다. 이 같은 정책 등의 영향으로 2022년 농업외소득은 19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4%(132만 원)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농업인의 국민연금 수급 인원과 금액이 증가해 2022년 이전소득은 1525만 원으로 전년 대비 2.9%(44만 원) 증가했다.

경영주 연령별 소득은 60세 미만 경영주 농가의 소득은 7389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60대 경영주 농가는 5594만 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소득보다 높았으며, 70세 이상 경영주 농가의 경우 3485만 원으로 전체 평균소득의 75.5%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6억 1647만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 부채는 3502만 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함에 따라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5.7%로 축소됐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경영안전망 확충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가 경영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본직불은 중소농을 중심으로 소득보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하고, 재해보험의 대상 품목ㆍ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농업 분야 내외국인 인력공급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인력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농가 경영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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