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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인도, 옛 부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다
김해시-인도, 옛 부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다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3.05.25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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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허왕후 설화 우정 지속
현재 문화ㆍ관광ㆍ경제 분야 교류
김해인도문화교류관 `우호 상징`
문승욱 장관 "김해-인도 잘 맞아"
지난 3월 김해시를 방문한 주한인도대사 부부가 홍태용 김해시장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3월 김해시를 방문한 주한인도대사 부부가 홍태용 김해시장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6월이 되면 김해시 가야테마파크 일원에는 인도 사람들이 직접 하는 인도 정통 요가동작 시연, 이완ㆍ호흡 명상, 인도 예술 공연을 볼 수 있다. 매년 김해시에서 열리는 `UN 세계 요가의 날 기념행사`이다. 인도 사람들은 주한인도문화원 소속 강사들로서 김해시요가회와 가야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행사를 후원하고 진행을 도와준다. 알고 보니, 이 행사는 지난 2019년 주한인도대사가 김해시에 먼저 제안해 열린 것이었다. 그 이유가 특별하다. 고대 가야국 시조 수로왕의 왕비(허황옥)가 인도에서 왔다는 이야기로 인연이 맺어진 것이다.

김해인도문화교류관, 우호관계 상징 기대

인도와 김해시는 과거에 `부부`라는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현재까지도 우정이 이어지고 있다. 1999년 이후 인도 아요디아시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지방 정부 차원의 교류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주한 인도대사관과도 문화, 관광,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 2월 모디 인도 총리 방한 때에 석가모니 보리수 묘목 1그루를 기증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간디 동상을 기증받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아밋 쿠미르` 주한 인도대사 부부와 소누 트리베리 주한 인도문화원장이 김해시를 방문했다. 홍태용 김해시장과 함께 일행은 서낙동강변에 조성 중인 허왕후 기념공원 사업 터를 둘러보며 2000년 전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후의 인연을 회상하기도 했다.

앞서 김해시는 불암동 인도기념공원 내 김해인도문화교류관을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ICCR(인도 정부기관)은 교류관에 전시될 유물, 시청각 자료 등의 공급을 지원하고 인도와 김해시의 문화교유와 자원 활용에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김해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인도 아요 디아시에도 허황후 기념공원이 있으며 2001년 허황후 기념비를 건립한 이후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최근 한-인도 정부가 공동으로 재정비 완료한 인도의 허황후 기념공원과 함께 김해시에도 기념공원이 완공되면 한-인도 우호관계의 상징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승욱 전 장관, 김해시에 인도와 협력 제안

지난달 김해시를 찾은 문승욱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구감소와 이로 인한 제조업 위기에 놓인 김해시에 인도와 협력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오전 7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서 열린 제177차 김해경제포럼에서 "김해와 인도의 옛 인연을 이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사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인도도 케이팝 등 영향으로 한국을 좋아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인도의 지원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도의 장점을 피력했다. "김해시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인도는 2050년이 넘어서도 한참이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도 사람들은 대부분 영어를 할 수 있고, IT인력도 강합니다. 또한 김해시의 핵심산업 분야인 의생명 분야도 인도가 강합니다. 인도에는 세계적인 IIT공과대학도 있고, `세럽연구소`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기업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샤넬 CEO, 세계은행총재도 인도 사람입니다. 이런 인재들을 미국에서는 이미 활용하고 있고, 우리도 인도 인재들을 들여와 기회요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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