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3:22 (토)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6명 검거
오피스텔서 성매매 알선한 일당 6명 검거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5.25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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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성 고용해 범행 이용
손님 재직증명서로 신분 확인
불법 수익금 4억 6600만원 육박
성매매가 이뤄졌던 오피스텔 현장.  / 경남경찰청
성매매가 이뤄졌던 오피스텔 현장. / 경남경찰청

경남, 부산, 춘천 지역 전역을 돌며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30대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일조한 20대 B씨 등 4명과 경찰 단속정보를 이들에게 알려준 오피스텔 관리소장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일당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남, 부산, 춘천 지역의 오피스텔 4곳에서 17개 호실을 대여한 후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 단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피스텔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손님에게는 재직증명서나 신분증 등을 요구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심지어 창원의 한 오피스텔 관리소장 C씨는 경찰이 성매매를 단속하기 위해 오피스텔에 자주 들락거리는 모습을 보고 이들에게 탐문 사실을 알려주기도 하는 등 범죄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C씨를 범인 도피 혐의로 입건했으나 조사 결과 단속 사실 누설에 대한 대가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의 단속이 심해져 춘천으로 도피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첩보를 확보해 A씨를 추적해 검거했으며, 이후 A씨의 휴대전화 기록 등을 통해 B씨 등 나머지 일당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2년에 걸쳐 챙긴 불법 수익금은 경찰에 의해 확인된 금액만 4억 6600만 원에 달하며, 약 1800회에 달하는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해 불법 행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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