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0 (금)
"올 첫 녹조 띠 낙동강 보 수문 즉시 개방해야"
"올 첫 녹조 띠 낙동강 보 수문 즉시 개방해야"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3.05.25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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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보 우산리 선착장
지난해보다 1달 빠르게 발견돼
강바닥 썩어 메탄가스 생성 확인
환경단체 "녹조 저감 즉각 조치"
지난 24일 합천창녕보 어부선착장에서 발견된 녹조 띠.  / 낙동강네트워크
지난 24일 합천창녕보 어부선착장에서 발견된 녹조 띠. /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 유역에서 올해 첫 녹조 띠가 관측되자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나서 낙동강 보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하고있다.

25일 낙동강네트워크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합천창녕보 상류 우산리 어부선착장에서 녹조 띠가 목격됐다. 올해 처음으로 목격된 녹조 띠이다.

이외에도 창녕함안보 상류 선착장에서도 녹조 띠가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해에는 6월께 녹조 띠가 처음 발견됐는데 올해는 그보다 1달가량 빠르게 녹조 띠가 발견됐다"며 "이는 아주 이례적인 현상으로 올해 녹조의 강도와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방증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낙동강네트워크는 이날 녹조와 함께 강바닥이 썩어서 생성된 메탄가스도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전에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박지형 교수팀이 낙동강에서 메탄가스가 올라온다는 사실을 논문으로 다룬 적 있다"며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보다 30배 높은 온실가스로 낙동강 전역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의 양은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낙동강네트워크는 "녹조가 심화하기 전에 수문을 열어야 유의미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해당 내용들을 근거로 녹조 저감을 위해서는 낙동강의 8개 보의 수문을 즉각 개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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