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0:45 (금)
웅동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대응 논란
웅동지구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대응 논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5.25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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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업체 함께 소송 제기
어민 "업자 위한 행위" 반발
"억지 땐 실력행사 등 할 것"
도개발공사, 수용 재공고 대비
웅동지구 의창ㆍ진해소멸어업인조합이 25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웅동지구 의창ㆍ진해소멸어업인조합이 25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창원시가 공공사업 시행자인 개발공사는 제외하고 시행자 지정 취소 원인의 한 축인 민간업체 진해 오션리조트를 보조참가인으로 해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생계대책 어민들은 "웅동지구 개발을 할 수 있는 정상적인 대체사업시행자를 조속히 공모를 통해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시행자가 웅동지구 개발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을 행정기관에 요구하고 나섰다.

어민들은 "창원시의 소 제기는 창원시민이 아니라 골프장 업자가 원하는 소송이 아니냐"라며 되묻고 "웅동지구 대체사업자를 공모해 빨리 개발토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웅동지구 의창ㆍ진해 소멸어업인조합(이하`소멸어업인조합`)은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가 제기한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 및 가처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어민들은 웅동지구 내 창원시가 넘겨준 생계대책토지는 "개발권도 없고 세금, 이자만 내고 있어 어민들은 죽을 지경인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대책도 없는 억지소송을 즉시 취하하고 창원시는 이쯤에서 그만두기를 요구한다"라며 "창원시가 생계대책토지 민원을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생계대책토지만 넘겨준 것이지 생계대책 민원이 해결된 사항이 하나도 없어 어업인들의 고통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원시가 계속해 억지 공익을 운운하며 억지ㆍ면피성 소송에 임한다면, 좌시하지 않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집회 등 실력행사로 반대 활동을 할 것"도 밝혔다.

한편, 웅동지구는 토착 비리 정경유착 의혹 제기에다 민간투자 업체 ㈜진해 오션리조트 계약(협약) 미이행에도 돈이 되는 골프장만 불야성 영업인 게 원인이었다. 특히 도민에게 기부키로 한 문화 레저시설 등 협약에 따른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조건부 사용승인(민선 7기, 김경수 전 지사 때)은 꼼수 행정 논란도 불렀다.

이 같은 원인의 불똥으로 웅동1지구 개발사업 승인기관인 구역청은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에 대해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를 고시했고 민간업체의 골프장 배짱영업은 논란이다. 구역청의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에 대해 공동 사업시행자 중 창원시만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 및 가처분을 최근 법원에 신청, 논란이 되고 있다.

박재근, 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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