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서 예로든 사주를 가지고 천수(홀수)합 31에서 기준수(자연수)25를 빼면 31-25=6， 지수(짝수)합 34에서 기준수30을 빼면 34-30=4이다. 나머지 천수는 상괘， 지수는 하괘로 하여 작괘하면 수뢰준괘가 된다. 그러나 천수와 지수에 의한 작괘는 남자냐 여자냐， 남자가 양년에 태어났느냐 음년에 태어났느냐， 여자가 음년에 태어났느냐 양년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작괘법이 달라진다. 그리고 기준수를 뺀 나머지 수가 5중앙수일 경우 삼원(상원， 중원， 하원)의 각 60갑자 해당괘를 적용해야 한다. 현재 180년 삼원은 상원1864년～1923년， 중원1924년～1983년， 하원1984년～2043년이다. 이를 적용해 양남은 상원간， 중원간， 하원리괘이며， 음남은 상원간， 중원곤， 하원리괘를 적용한다. 양녀는 상원곤， 중원곤， 하원태괘， 음녀는 상원곤， 중원간， 하원태괘가 된다. 작괘의 기본은 양명(양년생)의 남자와 음명(음년생)의 여자는 순역으로 천수를 상괘， 지수를 하괘로 작괘하며， 음명의 남자와 양명의 여자는 거꾸로 지수를 상괘， 천수를 하괘로 하여 작괘한다. 남녀， 양음년 출생에 따라 천수와 지수의 상하괘 위치가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본격적으로 작괘한 괘의 선천괘 여섯 효에 붙이는 원당효의 오행수순에 대해 설명한다. 상당히 복잡하다. 여기서 원당효(선후천괘 시작효)를 붙이는 순서는 태어난 시를 기준으로 한다. 그리고 태시는 상육시(자축인묘진사)와 하육시(오미신유술해)냐에 따라 납갑오행의 원당효가 달라진다. 여섯 효의 양효와 음효 수에 따라 원당효를 붙이는 오행순서가 다르므로 괘를 그려놓고 짚어가면서 지지오행을 해당효에 상행하행순서로 붙여나가야 한다. 1양괘 지수사괘의 원당효는 자시생의 경우 양괘가 2효에 있으므로 선천괘 원당효는 2효에 자，축을 병렬하고(양효가 하나)초효부터 차례로 초효 인， 3효(2효는 원당효)묘， 4효진， 5효사를 붙인다. 2양괘 택지췌괘 자시생의 경우 4효가(첫 양효)원당효이므로 4효자， 5효축 위로 붙이고 다시 내려와 4효에 인， 5효에 묘로 병렬한 후， 초효진， 2효사로 여섯 효의 5행지지를 붙인다. 3양괘 화산여의 경우 3양괘는 양효만 왕래하고 음효는 양효의 병렬로 오행을 붙이지 않는다. 축시생의 경우 양효인 3효 4효 상효에 차례대로 올려 자축인하고 다시 내려와 묘진사로 올려 오행을 병렬해 붙인다. 원당효는 선천괘와 후천괘(선천괘 양음효가 변한괘)의 시작을 의미하면 선천괘 원당효는 평생운이며， 전반기운은 효별로 9년 단위로 변한다. (차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