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08 (토)
`한화오션` 이름 달고 빅3 경쟁대열 참여
`한화오션` 이름 달고 빅3 경쟁대열 참여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3.05.23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임 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 시대 출범
사내이사 김종서ㆍ정인섭 사장 체제 가동
5개 계열사 2조원 출자ㆍ주식 49.3% 확보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출범했다. 사진은 한화오션 전경.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출범했다. 사진은 한화오션 전경.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 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 시대로 출범했다.

한화 그룹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빅3 그룹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23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는 회사명을 `한화오션(주)`(Hanwha Ocean Co, Ltd.)로 변경하고 정관 개정, 9명의 신임 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에서 약 2조 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지금 출자도 시행했다. 한화오션 주식 49.3%를 확보의 목표를 이뤄 대주주가 됐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16일 본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결합심사 과정을 거쳐 약 6개월 만에 그룹 계열사 `한화오션`을 확보한 셈이다.

한화오션 출범은 주인 없는 기업에서 국내 굴지의 그룹 체제 전환이라는 점에서 한 획을 긋는 시발점이 된다.

한화오션은 신임 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 사내이사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 체제를 갖췄다. 김종서 사장은 상선사업부장, 정인섭 사장은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핵심 라인에 배치했다.

한화가 조선업계에 참여한 만큼,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잠수함, 함정 등 방산에 한화의 방산기술이 최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이번 한화 주력 인사들의 전방위 포석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살려 빅3체제에서 밀리지 않고 선사들과의 가격 협상에서도 선점할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역민들은 일단 환영 일색이다. 저가 수주의 대명사가 꼬리처럼 따라붙었던 오명을 불식시키면서 경영정상화, 향토기업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다.

대책위 활동에 참여했던 A씨는 "한화가 노조와 간담회에서 고용승계, 처우 문제는 합의를 도출했지만, 학교, 병원 운영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