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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제 `나 홀로 독주`, 웅도 경남 보인다
경남 경제 `나 홀로 독주`, 웅도 경남 보인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5.2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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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지사 취임 후, 지역 경제 순항
권한을 책임으로 알고 행동하는 지사
도민에겐 꿈을, 기업엔 맞춤형 투자를
한국경제 빨간불, 경남 경제 파란불
도지사 실사구시 지도력 큰 경남 견인

 

박재근 칼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박재근 칼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과거엔 우리 곁에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것과 다시 만나면 반갑다. 때론 뭉클하기도 하다. `웅도 경남` 그걸 되찾기 위해 경남도는 어제의 마음으로 오늘을 일군다. 창원 모 기업인 그 사람(박완수 도지사) 말치레도, 멋도 별로지요, 그렇지만 확실하지요, 마치 기본에 충실한 실사구시 정신이 그의 강점인 듯 말을 건넸다.

경남 경제가 국가 경제를 견인할 당시,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을 맡아 GRDP 3위 웅도 경남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시공을 넘어 한국 경제지표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경남 경제가 `나 홀로 독주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던 수출은 반도체 수출 급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째 줄면서, 무역 흑자국에서 무역 적자국이 됐다. 원화와 주식시장도 약세다.

법인세 등 세수 감소로 경기를 뒷받침할 재정 여력도 부족하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줄줄이 내려 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1.7%에서 1.5%로 내렸고 한국은행은 기존전망치(1.6%)의 하향 조정을 예고했다. 정부도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경남 경제는 `나 홀로 독주`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나아졌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 흑자로 전환한 이래 올해 4월까지 흑자행진 중이다. 올해 4월에 우리나라는 26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경남은 12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월 기준 제조업 생산지수는 116.9로 최근 5년 이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 109.2보다 월등히 높다. 4월 기준 고용률은 62.7%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실업률은 2.0%로 2014년 이후 9년 만의 최저치로 전국 18개 시ㆍ도 중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이다. 4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100.8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실물경제 회복세를 도민들이 실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조선업과 방산, 자동차와 기계, 원자력 등 경남 주력산업의 경기회복에 기인한 바도 있고, 방산 수출 증대와 탈원전 등 윤석열 정부 경제성과의 혜택을 받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박완수 지사의 기업 중시 철학, 실사구시 지도력이다. 기시감이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남은 조선업 호황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외환위기 탈출에 선봉장이 되었다.

당시 경남도의 경제통상국장으로 IMF 외환위기 탈출의 실무를 이끌었던 이가 박완수 지사이다. 그리고 지금 한국경제가 어두운 터널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경남 경제를 이끌며 성과를 내는 이가 박완수 도지사다.

박완수 도지사의 실사구시 지도력과 행동력을 대표하는 것이 박 지사가 경남도 경제국장으로 있던 1999년에 유치한, 지금도 활발히 생산활동을 하는 한국경남태양유전이다. 한국 최초의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받아 공장용지 5만 2000평을 50년간 무상임대하는 파격적인 성과보수로 단군 이래 외국인 그린 필드(신규공장설립) 투자로는 최고액인 2억 2000만 달러가 넘는 투자를 끌어냈다. 사업계획서 접수에서부터 공장기공식까지 49일 만에 처리해서 원스톱 서비스의 모범사례로 회자하고 있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의 안도 코이지 대표는 지난 4월 28일 박 지사가 공장을 방문했을 때, 1000억 원의 추가투자를 계획을 밝히고, 구체적인 계획을 경남도와 협의하고 있다.

또 최근 창원의 반도체 기업 해성디에스를 2주 사이에 2차례나 방문한 것도 연속선상에서 볼 수 있다. 지난 3일에 방문해서 건의사항을 듣고, 문제해결을 위해 5월 15일에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과 동행해 또다시 방문한 것이다. 현장의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파격적인 행보이다. 박 지사는 도청 간부들에게 "거창하고 큰 계획보다는, 작아도 정책고객이 원하고 가려운 곳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한다.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남도에는 기업애로해소 TF가 있다. 매주 2개 기업을 방문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한다. 섬세함에 강한 박 지사의 지시로 만들어진 팀이다. 도내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박 지사가 "경남에 대한 애정이 깊고, 기업지원에 진정이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지난 십 수년간 경남은 내리막길만 걸어왔다. 문재인 정부 때는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메카 경남 경제가 골병들었다. 하지만 원전산업이 날개를 달았고 다음달 중 특별법 통과가 유력한 우주항공청 유치, 100만 평 규모의 창원 방위ㆍ원전융합국가 산단 지정 등 굵직한 성과도 보인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을 반듯하게 다시 세우는 것`을 본인의 소명이라고 한다. 공직자는 `권한`(權限)을 `책임`(責任)이라는 뜻으로 바꿔 읽어야 한다는 박완수 도지사는 반듯한 경남, `웅도 경남`을 향한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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