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50 (토)
엔데믹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방역당국 비상
엔데믹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방역당국 비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5.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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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만 명 대로ㆍ 경남 1000명 늘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신경 써야
밀폐 공간 자발적 마스크 쓰기 당부

"어쩌나 엔데믹 후, 코로나19 급증…"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기온 차 등 이유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지난 11일 엔데믹을 선언은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됐다. 하지만 감소 추세이던 확진자가 최근 다시 늘어 코로나19는 하루 1만 명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한다. 경남도의 경우도 최근 확진자가 1000명대로 늘었다. 박인숙 경남도 감영병관리과장는 "독감환자 급증 등 기온 차에 따른 요인의 원인 등으로 양성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감염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성숙한 시민 의식이 요구된다.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감염 취약 공간에서 자발적인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손 씻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하루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1128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확진자 모두 지역감염이다. 전날 1274명 등 사흘 연속 100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시ㆍ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357명, 진주 210명, 김해 177명, 양산 108명, 거제 54명, 고성 40명, 사천 34명, 통영ㆍ밀양 각 21명, 함안 19명, 거창 18명, 의령ㆍ하동 각 15명, 산청 12명, 창녕 10명, 남해 7명, 함양ㆍ합천 각 5명이다. 치료 중인 80대 환자 1명과 90대 환자 1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 수는 1962명으로 늘었다. 18일 0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54.1%를 기록했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87만 3879명(입원 치료 20명, 재택 치료 5559명, 퇴원 186만 6338명)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초기 창궐 때와 비슷하다. 따라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성급한 무장해제는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온다.

새로운 변이 위험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며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달라는 권고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요구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은 반갑지만 경계심을 늦출 단계는 아니다. 3밀(밀접ㆍ밀집ㆍ밀폐) 환경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엔데믹 선언의 적절성에 앞서 각종 감염병과 관련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감염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감염 차단엔 마스크가 효과적인 수단이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착용 의무가 없어도 자발적 착용이 필요한 이유이다"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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