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36 (목)
경남ㆍ부산 통합 의견 수렴 하반기쯤에
경남ㆍ부산 통합 의견 수렴 하반기쯤에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5.18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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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기자간담회
"통합 안 서둘고 도민 뜻 따라"
웅동 대체사업자 공모가 우선
도내 대학 과감한 구조 개혁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부산경남 통합과 관련해 도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올해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진해 웅동지구, 지리산 케이블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대학 구조개혁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행정통합과 관련, 박완수 경남지사는 18일 "부산ㆍ경남 행정통합은 서두를 이유 없다"며 "도민 뜻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ㆍ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두 번의 토론회에 대한 주민 관심이 낮은 것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당초 행정통합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안에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도민 뜻을 정확하게 파악해 행정통합을 추진할 건지 결론 내려 갈등 요인이나 행정력 낭비가 없도록 하려 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가 엑스포 유치 현안으로 이 문제에 여유가 없어 여론조사를 하반기로 늦추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려 한다"며 "도민에게 충분하게 행정통합 장단점을 알려 도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창원시가 경남개발공사와 공동시행자로 일했는데 결과에 비판적인 모습이 있다면 개선시키는 모습을 지자체가 보여야 한다고 본다"며 "저는 소송을 말리는 입장이었는데 창원시에서 소송 제기 입장이 확고했기에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소송과 관계없이 대체사업시행자를 공모하는 다음 단계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 본다. 도의 입장도 같다"고 밝혔다. 웅동1지구 개발사업 승인기관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이하 구역청)은 장기간 사업 지연의 문제를 해소하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3월 30일 개발사업시행자인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에 대해 지정취소를 고시한 바 있다.

박 지사는 이날 지리산 케이블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인구감소, 표류하고 있는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지사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는 절대 반대한다"면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물 원산지 증명 확인, 방사능 측정장비 수협 지급, 방사능 측정 조사정점 확대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지리산케이블카 추진과 관련해 "남해안이나 지리산 관광개발을 위해 도가 노력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나서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지리산케이블카도 필요하고, (케이블카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 간 조정을 도가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먼저 한곳을 정해 정부 동의나 관련 기관 승인받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하반기에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설치될 것으로 전망하며, 인구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대학들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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