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16 (토)
창원 진해신항 연내 착공…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 부상
창원 진해신항 연내 착공…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 부상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5.15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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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메가포트 신항 추진
컨테이너부두 1-1단계 건설
지역물류기본계획 등 수립
내륙물류거점 확보 방안 모색
개발ㆍ관리 등 101개 사무 이양
안내표지판ㆍ시설물 정비 사업
지난 2일 창원시가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별 사업 추진을 밝히는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
지난 2일 창원시가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별 사업 추진을 밝히는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

창원특례시가 현재 추진 중인 진해신항에 대한 마스터 플랜의 윤곽이 드러났다.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지난 2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창원시가 시정목표인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도약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 진해신항 조성, 창원중심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구축 등 전략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메가포트 진해신항 추진

진해신항 건설(1단계)사업 중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정부부문 공사(부산항건설사무소)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항내 정온도 확보를 위한 남방파제(1단계) 축조공사를 시작으로 순차적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진해신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해양수산부, 경남도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 착공 전 피해주민과의 협의기구인 민관협의체 운영에 철저를 기하고 선정된 과제 63건과 함께 지난 달 어촌계 순회간담회시 나온 추가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신속 조치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또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 1-1단계 건설(2024년 착공 예정) 사업의 기초조사용역(부산항만공사) 착수와 함께 지난달 27일 신공항 주변개발예정지역 지정범위에 대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등 국가전략시설에 인접해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배후도시로 최적지인 진해지역의 내륙부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필요한 용지를 확보하고자 관계법령과 지침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등 트라이포트 연계 기능 수행 거점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창원 중심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창원중심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창원시 최초 지역물류기본계획을 수립 중으로, 이 계획은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효율적 물류체계의 구축과 물류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종합계획이다.

창원시가 시정목표인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도약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 진해신항 조성, 창원중심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구축 등 전략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진해신항 조성 조감도.
창원시가 시정목표인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도약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 진해신항 조성, 창원중심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구축 등 전략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진해신항 조성 조감도.

현재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물류단지 지정 등 17개 사무 권한이 이양되고 오는 2040년 진해신항 개장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으로 트라이포트 구축이 공식화되는 시점으로, 창원시 주변의 물류 생태계가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돼 법정계획 수준의 물류기본계획을 마련해 향후 10년 간 창원시 물류비전 및 추진전략을 세워 세부 실행방안 도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트라이포트 물류체계의 축이 되는 가덕도신공항 및 진해신항 배후도시, 내륙물류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중인 `동북아물류플랫폼 구축 기본구상 연구용역` 및 `가덕도신공항배후도시 개발구상 용역` 결과를 국토교통부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연구용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최종 반영함으로써 창원중심 트라이포트 물류체계 토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최초 항만 자주적 관리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진해항(지방관리무역항)의 항만시설 개발 및 운영ㆍ관리 업무 등 101개 사무 이양으로 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항만관리청의 자격을 확보해 진해항 운영ㆍ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해항 내 안내표지판 41개소를 교체 완료했으며, 항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설물 정비사업을 시행해 훼손된 안전난간 정비 및 단절된 난간구간을 신규 설치하고, 어촌계 등 항만이용자의 지속적 건의사항인 속천항 항만구역 내 미포장 구간을 개선하기로 했다.

한편, 진해항에 대한 항만 관리와 더불어 항만 기능 재정립과 진해루, 대죽도 등 인근 지역에 대한 친수공간 시설 확충과 관광 기능 구상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해항 종합발전방안 수립 용역`도 추진 중에 있으며, 용역 수행을 통해 항만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자주적인 항만권한 행사를 위해 부산, 서울 등에 있는 전문가 그룹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구축해, 시에 도움에 되는 해양항만물류사업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진해항 관리 전문가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원활한 항만 운영을 위해 선박의 입ㆍ출항, 항만시설의 사용 방법, 항만이용자협의회의 운영 등에 필요한 실무적 사항을 담은 `창원시 진해항 항만시설 운영세칙`을 제정해 진해항의 각 시설을 체계적이고 빈틈없이 활용할 계획이다.

제종남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진해신항 정부부문 공사를 시작으로 약 7조 9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완공과 우리 시 최초의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창원특례시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 항만물류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만 관리 권한을 가진 관리청으로서 항만에 대한 자주성을 확보한만큼 철저한 진해항 관리와 더불어 우리 시 특색에 맞는 항만 발전방안 수립을 위해 항만물류산업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지역과 함께하는 항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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