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1:54 (화)
신한울 주기기 제작 경남 원전 부활 신호탄
신한울 주기기 제작 경남 원전 부활 신호탄
  • 경남매일
  • 승인 2023.05.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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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신한울 3ㆍ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열렸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발전`을 국가전략산업 전면에 내세운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3ㆍ4주기기 제작에 본격 착수하면서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는 미래 산업화와 에너지 혁명의 출발을 선포했다고 볼 수 있다.

착수식에서 신한울 3ㆍ4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으로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1만 7000톤 프레스로 단조작업을 진행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다. 프레스는 높이 23m, 너비 8m로 4개 기둥(4 column) 방식의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완성된 증기발생기는 높이 약 23m, 무게 약 775t에 이른다. 이 외에 높이 약 14.8m, 무게 533톤에 달하는 원자로, 길이 70m, 무게 3110t의 터빈발전기를 비롯해 원전계측제어설비, 원자로냉각재펌프 등 주요 기기도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해 신한울 3ㆍ4에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 9천억 원 규모의 신한울 3ㆍ4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 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아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한다. 이미 지난해 약 320억원을 조기 발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제작 착수식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 원전 생태계 활성화의 신호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원전 협력사와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경남 경제의 선순환에 원전 산업이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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