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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계기 중요성 알려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계기 중요성 알려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5.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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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공들인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 오는 9월이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ㆍ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ㆍ이코모스)가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평가한 뒤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지금까지 가야고분군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 데 대해 한순간에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다. 이번 권고에 따라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의 5개 가야고분군을 포함한 경북 1곳, 전북 1곳 등 7개 가야고분군이 우리나라에서 16번째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ㆍ불국사가 처음으로 등재된 뒤 지난 2021년 7월 `한국의 갯벌`까지 문화유산 13건, 자연유산 2건 등 모두 15건을 보유 중이다. 가야고분군은 경남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등재), 통도사(`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2018년), 남계서원(`한국의 서원`, 2019년)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제를 유지하면서 주변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가야고분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국가적 경사다. 세계유산 등재는 가야고분군이 특정 국가나 민족의 유산을 떠나 인류 공동의 보호 가치가 있는 중요 유산임이 증명된 것이다. 가야고분군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 창출로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세계적 역사문화도시로 발전 토대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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