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장자번덕 `오즈의 마법사`
사천시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상주단체 극단 장자번덕(대표 이훈호)이 오는 16ㆍ17ㆍ19일 오전 10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애니메이션 & 테이블 인형극 `오즈의 마법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인형과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테이블 인형극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각 인물의 회상 장면이 사이사이 스크린에 투사되고 여기에 그림자극이 첨부되는 복합적인 장르의 형태를 갖췄다.
스토리가 전개되며 `도로시 이야기`, `허수아비 이야기`, `양철나무꾼 이야기`, `오즈 이야기` 등의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플래시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인형극 사이에 삽입된다. 또, 영화적 상상력과 빠른 스토리 전개를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접근을 극대화하고 플래시 기법을 통해 인물의 다양한 관점을 시각적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스크린에 투사되는 그림자극은 무대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손으로 작동되는 분절인형들의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말과 움직임은 동화적 판타지와 관객과의 자연스러운 관계를 형성시킨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전 세계인의 영원한 동화인 `오즈의 마법사` 주제는 서쪽 마녀 윙키를 물리치고 온 도로시 일행에게 오즈의 마법사가 하는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생각할 수 있는 뇌, 사랑하는 마음의 심장, 두려움을 잊을 수 있는 용기는 이미 너희들 속에 있다. 그래도 원한다면 내가 만들어 주지, 하지만 사용하는 방법은 알려 줄 수 없다. 그건 너희들 스스로 터득해야 하니까."
작가 프랭크 바움은 중요한 건 모두 자신의 마음속에 이미 내재한다는 이 불변의 교훈을 모두에게 전한다. 장자번덕은 `오즈의 마법사`를 통해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한다.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균일 5000원이다. 전화 예약만 가능하다. 무대 위 객석 설치로 인해 1회 공연 당 130명만 관람하게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프로그램은 2023 지역협력형사업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도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