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10 (금)
"창원문화재단 채용비리 진상 밝힐 것"
"창원문화재단 채용비리 진상 밝힐 것"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5.10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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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행정사무조사 특위 추진
"조 후보 경력 부풀려 적격 평가"
가결 시 소송 등 사법절차 검토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이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이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위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이 조영파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 선정과정에 채용비리를 지적하며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10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문화재단의 채용에 관한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의혹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추진하겠다"며 "이날 제123회 임시회가 폐회하지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행정사무조사 특위 요구서를 발의할 수 있게 절차를 밟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문화재단은 채용 심사 과정에서 담당업무 등 반드시 기재돼야할 내용이 누락됐음에도 경력 증명서를 인정하는 등 자격요건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 후보자의 38년 5개월의 공직 생활 경력을 문화예술 경력으로 부풀려 해석해 적격하다고 평가했다"며 "특정인을 위한 보은인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의 알권리 보장과 행정부에 대한 견제ㆍ감시의 역할을 하도록 마련된 것이 지방의회이다" 며"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채용비리 여부 등을 파악해 공공기관장 인사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창원시의회 의석(국힘 27명ㆍ민주당 18명)중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분포돼 있어 행정사무조사 특위의 출범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창원시의회 본회의 결과 해당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국민권익위원회 제소 또는 감사원 감사 요구 등의 다른 대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수사의뢰ㆍ소송 등 사법절차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창원시의회 문화환경 도시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근 민주당 측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조 후보자에 대한 임용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창원시에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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