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에 젖은 바람은 노래를 불러
까맣게 물든 바람은 잠을 부르고
말갛게 푸른 바람은 빛을 불러와
하얗게 불어온 바람은 여름을 키우고
붉은 바람 불 때 열매가 익어
반짝이는 별 바람 불어올 때 꿈을 꿨어
바람이 되어 날고 싶었던 여덟 살은
오늘도 가슴속에 바람이 불어
곧 이루어질 소원
커다란 마음에 날개바람이 돋을 거야
시인 약력
- 호: 我蓮(아련)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5)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