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2:32 (수)
창원 폴리텍대학, 첫 외국인 `기능장` 취득
창원 폴리텍대학, 첫 외국인 `기능장` 취득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5.07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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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두하이 씨 12년째 거주
어려운 자격증 도전ㆍ성공 값져
용접분야 한국인 취득 힘들어
"교수님ㆍ학생 지도 큰 힘 돼"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기계공학과에 베트남 국적의 하두하이(왼쪽) 학생이 기능계 최고의 자격증인 기능장을 취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기계공학과에 베트남 국적의 하두하이(왼쪽) 학생이 기능계 최고의 자격증인 기능장을 취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권역학장 배석태, 이하, 창원폴리텍대학) 기계공학과에 베트남 국적의 외국 학생이 기능계 최고의 자격증인 기능장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계공학과 전공심화과정 4학년 하두하이(HA DUY HAI) 씨는 올해로 만 34세이며 가족을 부양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12년째 국내 체류를 중이다. 이번 용접기능장 취득으로 인해 창원폴리텍대학에서의 외국인 첫 성공사례이며, 국내에서도 서비스 직종을 제외한 뿌리 산업기반을 둔 기술 자격증을 취득한 사례가 없다. 해당 자격증의 실기 합격률은 22.8%(큐넷 2022년 실기 합격률)였으며, 한국인들도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으로 그의 도전과 성공사례가 더욱 값지다.

하두하이(HA DUY HAI) 씨는 "한국에서 기술자로 성공하려면 스스로 노력이 필요하고 자격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생각에 창원폴리텍대학에 입학하게 됐다"며 "주경야독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상태 지도교수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동기들의 지도와 격려가 많은 힘이 돼 몇 번의 실패 끝에 기능장을 취득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창원폴리텍대학의 전신인 `창원기능대학`은 국가적 차원의 기능장 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박정희 대통령의 출연금과 독일 정부의 지원금을 더해 지난 1977년 11월 19일 설립됐다. 1980년 제1회 입학식이 거행됐으며, 1982년 6월 12일 2년의 교육 과정을 마친 졸업생이 자격검정에 응시하고 최종 45명이 합격함으로써 기능계 최고의 자리인 `기능장`이 탄생한 영광적인 날이었다.

창원폴리텍대학은 45년간 경남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화 핵심기술인력 양성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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