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20 (금)
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건설 잠정중단
창원 주한미군 사격장 건설 잠정중단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5.07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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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미8군ㆍ국방부 지속협의
장마철 공사 최단기간 진행
시, 적합 대체부지 이전 건의
공사가 일시중단된 창원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부지.  연합뉴스
공사가 일시중단된 창원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부지. 연합뉴스

창원특례시에 한 야산 주한미군 사격장 건설이 잠정중단됐다.

창원시는 창원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 건설 추진과 관련해 미8군, 국방부와 논의한 결과 잠정협의를 끝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의된 사항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시설 관련 공사는 일시중단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 △다만 장마철을 대비해 산사태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사는 최단기간 동안 진행한다 △이 시간 이후, 국방부ㆍ주한미군(미8군)ㆍ창원시 협의 하 합리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이에 대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창원시와 김영선 국회의원과의 신속한 협동 대처로 국방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한 결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 시장은 "창원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도심지 내 사격장이 적합한 대체부지로 이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정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창원에 주한미군 전용 소총 사격장이 건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창원시 시청 홈페이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민주노총 경남지부는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1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창원 한복판에 미군 전용 사격장이 허가와 동의 없이 지어지고 있다"며 사격장 조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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