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 이끌 소재 연구는 행복 만드는 돌파구이죠"
"미래 산업 이끌 소재 연구는 행복 만드는 돌파구이죠"
  • 류한열 기자
  • 승인 2023.05.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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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원장 (한국재료연구원, KIMS)

"창원시민 무한 자랑거리
지난달 25일 창립 16주년"

소재 강국 실현 6년째 선두 지휘ㆍ연구 `갈 길` 제시
진해 `극한소재 실증 연구 단지` 2028년까지 구축
오늘까지 재료연 족적 창원시민 자부심이라 믿어
재료 연구 로드맵ㆍ컨트롤 타워 구축 등 동분서주
첨단 소재 개발에 국운…"세계 5대 연구소 만들 것"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은 "소재를 선점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고 첨단 소재 개발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은 "소재를 선점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고 첨단 소재 개발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 창원대로변을 따라 자리한 한국재료연구원(KIMS, 재료연)은 창원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연구 기관이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의 연구와 기술 개발은 소재 강국을 실현해 가는 과정이다. 시민의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재료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소재를 말 그대로 연구개발하고 국제 비즈니스를 창출하기기 위한 R&D 플랫폼을 마련하는 선두 기관이다. 지난달 25일 창립 16주년을 맞은 재료연 기념식에서 이 원장은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진정한 소재 강국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재 강국을 실증해 가는 재료연을 염두에 두고, 이 원장이 말한 `소재를 선점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을 연결하면 창원과 재료연을 한 선상에 놓고 시민이 재료연을 자랑거리로 삼아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이정환 원장의 리더십은 소재 분야의 연구를 넓게 보는 통찰력에 뛰어난 예지력이 입혀져 발휘된다. `에너지 소재, 우주 소재, 원자력 소재` 등에 초점을 맞춰 바른 방향으로 몰아가는 힘이 이 원장에게 늘 느껴진다.

재료연을 이끄는 이정환 원장은 요즘 더 마음이 바쁘다. 소재 연구원의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재료 연구의 로드맵을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재 연구의 `갈 길`를 제시하고 더 강한 기회를 잡아 실증와 결과를 내야하는 이정환 원장은 박사 학위 소지자 250명 등 760명이 일하는 재료연을 6년째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 앞 길가에 서 있는 입간판은 지나가는 창원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다.
한국재료연구원 앞 길가에 서 있는 입간판은 지나가는 창원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다.

- 마음에 새기고 있는 소재 강국의 의미는 뭔가.

"소재 강국 실현은 국가 산업의 격을 높이는 일이다. 국가 기술이 발전하고 평준화되면 돌파구는 재료와 소재에서 찾아야 한다. 첨단 소재 개발은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재료연에서 나오는 우수한 연구 성과는 국민 실생활에 행복을 전하는 원천이 된다. 이는 원천기술이 실증을 거쳐 실용화돼 기업에 연결해 주는 진정한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해시계가 음지에서는 의미가 없듯, 특허와 논문도 그 자리에만 머물면 별 소용이 없다. 실용화가 중요한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연구, 예를 들어 요즘 심각성이 더 도드라지는 미세 플라스틱를 두고 우리 인체에 유해하지 않게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기술을 내놓는다면 우리 삶을 개선하고 재료 분야 발전에 불을 붙이는 일이 된다. 우리 재료연이 이런 연구도 하고 있다. 소재 강국은 삶과 산업이 더불어 성장하는 진정한 길이다."

- `극한소재 실증 연구단지` 조성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옛 진해 육대 부지에 3096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2025년까지 실증 연구시설인 초고온, 극저온, 특정 극한 3개 동을 건축하고 2026년까지 실증연구 대형 장비 44종(207대)를 갖춘다. 28개의 미래 실증연구과제를 2028년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초고온, 극저온, 초고압, 산화ㆍ부식 등과 같은 환경에 견디는 극한소재의 연구와 실증 분야에 퀀텀 점프를 기대해도 좋다. 이 실증연구단지가 조성되면 185대 소부장 핵심 품목과 65대 미래선도 품목 중 극한 소재와 연결된 20개 전략 품목의 기술이 자립의 길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극한소재는 국가 전략 소재이다. 극한소재는 산업 대전환의 성패를 결정하는 첨단 소재일 뿐 아니라 국가ㆍ산업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 기술이다."

지난달 25일 창립 16주년을 맞은 한국재료연구원 전경.
지난달 25일 창립 16주년을 맞은 한국재료연구원 전경.

- 우리나라 재료 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재료연의 위치는.

"우리나라 소재 연구와 기술은 소재 강국인 미국, 독일, 일본의 75~80% 수준까지 잡았다. 새 소재 분야의 수준과 개발 능력은 상당하다. 지난 2020년 `기술수준 평가`에 따르면 재료 기술은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과 비교해 기술수준과 기술격차가 80.8%, 2.5년으로 평가됐다. 배터리, 2차전지, 수소 등 특수 소재의 기술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가 간 글로벌 기술 확보 경쟁 속에서 재료 기술 경쟁력은 높아가고 있다. 선진국 사이에 가공ㆍ조립 기술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브레이크스루(돌파구)는 재료 분야뿐이다. 재료 연구가 중요성이 극대화하는 가운데 산업 재편의 한 축이 될 것이다. 우리 재료연은 세계 5위 재료연구소로 자리를 점하고 세계 3위 연구소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

- 원장을 맡아 6년을 지나오면서 많은 열매를 거뒀다.

"바이오 나노 센스 산업에 진일보를 거뒀다.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등과 지난 2019년 새로운 산업으로 패혈증 진단 초고감도 바이오 센서 칩을 개발했다. 췌장암, 전립선암을 검진할 때 신뢰도가 99.99%에 이른다. 치사율이 높은 패혈증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전동화 시대를 맞아 영구자석의 중요성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희토류를 조금 쓰는 영구자석의 기술을 확보하고 자성 소재 연구에 진보를 봤다. Nd(네오디뮴) 저감형 고특성 영구자석 소재기술은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 브라운호프 연구소와 2건의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해 우리 연구소의 수준을 대내외에 증명했다. 이는 아시아권에서는 브라운호프 연구소와 처음 공동 연구를 한 경우다. 테마로 3D프리팅 기술과 세라믹, 폴리머, 복합재료 등을 다뤘다."

- 재료연이 지역 여러 산업과 시너지를 낼 부분도 많다고 들었다.

"지역에서 두산 에너빌리티, 세아 특수강 등과 미래 에너지 분야, 신소재 기술 개발 연구에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원자력ㆍ첨단방산 소재의 기본을 만드는데 지역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전체 사업비의 20%가량을 지역 기업을 위해 쓰고 있다. 최근 우주항공, 방산 등 미래 핵심기술 확보와 새로운 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종합서비스 기업지원사업`은 기관 자체 예산을 국가 현안 해결에 투자한 첫 사례다. 수소전기차, e-모빌리티, 2차전지, 자율주행 등 지역 친환경 미래 지원사업 분야와 소재부품 연관기관을 대상으로 16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기도 했다. 재료연이 소재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창원시와 협력해 소부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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