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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도시철도망 추진, 경전철 되풀이 안돼야
김해 도시철도망 추진, 경전철 되풀이 안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5.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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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가 승인하면서 김해시는 물론 경남동부권과 중부권 철도 교통망 확충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다음 달 추경에 예산 확보를 통해 올 하반기에 도시철도 사전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해 도시철도망 구축은 김해를 넘어 나아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연계돼 동남권 1일 생활권 확보에도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김해 도시철도는 기존 도로를 이용해 레일을 깔고 달리는 수소전지 트램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해시 도시철도 노선은 1호선은 장유역~주촌~수로왕릉역(9.38㎞) 구간, 2호선은 장유역∼율하지구∼장유역(15.8㎞) 구간, 3호선은 신문동∼봉황역(8.12㎞) 구간 등 3개 노선이다. 노선별 예상 사업비는 최소 1400억 원에서 최대 3000억 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김해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은 부산김해경전철 건설비용보다 3분의 1 정도로 운영 적자 가능성이 적어 김해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은 사업추진 당시 1일 예상 승객 수가 17만 6000여 명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실제 하루 평균 3만여 명 수준에 그치면서 수요예측 뻥튀기 논란까지 빚고 있다. 김해시는 부산김해경전철에 연간 500억 원가량의 시비를 보조하면서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설되는 김해도시철도망은 부산김해경전철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김해에 도시철도망이 신설 구축되면 시민들도 대중교통 이용으로 탄소중립 실천 의식을 높이고 도시철도의 재정난에도 보탬이 돼야 한다. 민홍철 의원(김해갑)이 대표발의한 `역세권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도 국회 통과로 도시철도와 지자체의 재정난 해소에 숨통을 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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