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26 (목)
"취재기자 고발한 의령군의회 사과하라"
"취재기자 고발한 의령군의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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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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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울기자협회 패딩 사건 성명
"반성 없고 언론 재갈 물리려 해"

경남울산기자협회는 의령군의회가 패딩점퍼 선물사건을 취재한 기자 4명을 고발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기자협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자신들의 치부를 보도한 언론에 고발이라는 황당한 대응을 한 것을 두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의령군의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 약속은 물론, 의장을 비롯한 모든 의회 구성원들이 나서서 책임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규찬 의장이 고발의 이유로 `누가 의원실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찾아내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며 "`주거침입죄`에 해당한다는 황당한 주장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령군의회는 뒤늦게 고발 취하 뜻을 나타냈지만, 패딩점퍼 사건에 대한 반성은 없고 언론에 재갈 물리기를 시도한 것이 명백하다"며 "언론은 이번 일로 결코 취재활동에서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령군의회 출입 기자들은 지난해 11월 김창호 의원이 동료 의원 및 의회 직원들에게 총 500만 원 상당 패딩점퍼를 선물한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실 안에 있던 패딩점퍼를 사진으로 찍어 보도했다. 그러자 의령군의회는 김규찬 의장 이름으로 사건을 취재 보도한 언론사 기자 4명을 고발한 뒤 최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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