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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추억 한아름 껴안고 교방문화ㆍ진주정신 품어요"
"낭만 추억 한아름 껴안고 교방문화ㆍ진주정신 품어요"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3.04.27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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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진주논개제`
5월 5∼8일 진주성ㆍ남강 개최

"교방청 열리는 날, 꽃이 피니 봄이로다"

축제 주제ㆍ대중성 확장 위해
전통문화 축제 등 58개 행사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연계
교방문화 올바른 이해 체험
진주성 전통초가 부스 구성
논개제 꽃반지 만들기 등 도입
가족단위 파블리온 쉼터 마련
시민 창작공연작품 관람 가능
외줄타기 공연 등 색다른 추억
야간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뮤지컬 의기논개 상설 공연
5월 한 달 진주성 등 유등 설치
2022년 의기논개 장면.
2022년 의기논개 장면.

`진주논개제`를 중심으로 한 진주의 봄 축제가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ㆍ관ㆍ군의 충절과 진주 정신을 이어가고 진주가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이다. 진주시와 진주문화관광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위원장 김법환)가 주관한다.

김법환 제전위원장은 "제22회를 맞이하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진주문화의 새로운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 등을 `교방청 열리는 날, 꽃이 피니 봄이로다`라는 주제에 담아 선보인다"면서 "전통문화 축제, 세대공감형 축제, 가족나들이 축제, 야간형 체류 축제, 시민참여형 축제, 교육형 에듀테인먼트 축제, 지역개발형 문화관광 축제라는 주제성과 축제의 대중성 확장을 위해 58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한 아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해 진주논개제는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 관광객과 축제 관람객이 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논개제 본 행사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주 봄축제에 마련돼 있다. 지역의 풍류문화인 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시켜 진주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알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실경뮤지컬ㆍ야간콘텐츠 등 진주 특화 행사 `가득`

진주논개제 중심으로 한 진주 봄 축제가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2022년 의암별제 장면.
진주논개제 중심으로 한 진주 봄 축제가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2022년 의암별제 장면.

올해부터는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주축이 돼 진주시와 함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 진주성 내 전통초가 부스를 전통 체험장으로 구성해 시대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획을 했다.

무엇보다 시민이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 전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체험 프로그램을 축제에 접목했다. 논개제 꽃반지 만들기, 논개의 화관, 논개선발 게임, 논개 환생 왜적을 무찌르다 등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입한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축제방송국과 파블리온 쉼터를 마련하고, 축제에 시민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가는 좋은 선례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한 창작공연작품을 축제 기간에도 관람 가능하도록 했다.

외줄 타기 공연, 교방행렬 플래시몹, 논개정가공연, 한복 입기 체험, 마당극, 청년예술한마당 등 다양한 관람객 참여와 체험 행사는 축제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월 진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이번 논개제 기간에는 야간 미디어파사드 공연, 촉석루 달빛 차담회 등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한 야간관광 프로그램도 선을 보인다.

특히 국내 유수의 관광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를 진주논개제 부대행사에서 분리해 상설 공연화 한다. 진주에서만 관람이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특화함으로써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진주검무 장면.
2022년 진주검무 장면.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지난 2002년 논개 혼 건지기 혼 달래기로 시작해 논개 투신 재현, 논개 순국 재현극으로 이어져 왔다. 이 공연은 의암바위로 내려가는 길목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수상에 관람석을 만들어 진주논개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논개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현재 네이버에서 `의기논개`를 검색한 후 예매 가능하다.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11일부터 13일까지 1일 1회, 저녁 8시에 공연되며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진주시는 관람료의 50%를 진주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내 추가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축제 기간 중 소비한 금액의 10%를 진주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에나캐시제 환급대상을 타 지역 관광객뿐 아니라 진주시민에게도 확대 적용한다.

볼거리 제공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동반행사도 열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축제기간 내내 진주성에서는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진주성 전통무기 및 무예체험, 이성자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익룡발자국전시관 특별전, 진주목공예전수관 체험, 차식 나눔회 등을 진행한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는 문화공연 및 화분 만들기 체험, 진양호 우드랜드 공예품 만들기, 전통예술회관 활성화 기획공연,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77회 정기연주회, 솟대쟁이놀이 상설공연, 진주포구락무 공개행사 등이 축제기간 동반행사로 개최돼 문화예술도시 진주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논개제 리플릿.
논개제 리플릿.

또한 촉석문에서 공북문으로 이어지는 진주성 외곽의 인도 변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2023년 대한민국 동행축제`를 개최하고, ESG 관광경영과 축제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일깨워 주고 함께 참여하는 `축제장 플로깅`, `친환경축제 제로웨이스트 캠페인`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감동, 5월 한 달간 유등 전시

진주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초전공원 일대에 유등을 설치해 대내외적으로 세계축제도시 진주를 알릴 계획이다.

진주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인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기간에 45개국 약 30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진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진주성에는 하모 역도캐릭터 등(燈)과 속담 등, 탈춤 등을 설치하고 남강에는 하모 캐릭터 등, 하모 응원 등, 군마 등, 한국의 미 등과 같은 수상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역도대회가 펼쳐지는 초전공원 일대에는 꽃탑 엠블럼을 포함해 하모 응원동작 등, 민화 등, 진주소싸움 등을 전시해 각국에서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진주 유등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선보인다.

또한 대회기간인 다음 달 3일부터 13일까지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월아산 숲속의 진주, 경남수목원, 지수 승산마을, 진주성, 선수단 숙소를 경유하는 웰컴 투 진주(Welcome to Jinju) 시티투어 버스를 매일 2회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논개제는 대규모 국제스포츠대회인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같이 개최되는 만큼 많은 관광객과 외국인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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