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02 (목)
조리실 시범사업학교 "유해환경 줄었다"
조리실 시범사업학교 "유해환경 줄었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04.25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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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연구용역 보고회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 마련
후드 배기량ㆍ유속 3배 증가
이산화탄소 농도 등 낮아져
경남교육청은 25일 별관 공감홀에서  `학교급식 조리실의 환기설비 개선 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25일 별관 공감홀에서 `학교급식 조리실의 환기설비 개선 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경남교육청은 조리실 환기시설 중간 평가 결과, 유해인자 노출이 줄어들어 조리실 환경이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25일 별관 공감홀에서 본청, 교육지원청 급식ㆍ시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조리실의 환기설비 개선 방안 및 경남형 지침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

고용노동부는 학교급식 종사자의 폐암 사례가 발생하고 조리실 환경 개선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1월 초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마련해 환기시설 기준을 안내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 적용 사례 결과가 없어 경남교육청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다 더 효과적으로 환기시설을 개선하고자 지난해부터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연구용역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했다.

이번 중간 보고회는 4월 현재 환기 개선을 마친 21개 학교의 환기 성능 평가에 대한 중간 결과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환기시설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자 마련됐다.

중간 환기 성능 평가 결과, 유해인자 노출이 줄어들어 조리실 환경이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리실 공기 배출 장치인 후드(hood)의 배기량과 유속이 평균 3배 정도 증가했고, 미세먼지ㆍ일산화탄소(CO) 농도ㆍ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약 2~3배 낮아졌다.

이어 효과적인 환기 효율을 위한 후드 형태, 필터 규격 등 구체적인 환기 설비 기준과 지침 적용 시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해 담당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경남교육청은 시범사업 최종 결과를 토대로 학교 상황별 적합한 기준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경남형 환기 개선 지침서`를 개발 오는 7월 중에 보급할 예정이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학교급식 조리실의 환기시설 개선 계획을 상반기에 마련하고 이를 추진해 학교급식 종사자의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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